불화설 진화 나선 프·독 정상 “건설적 대화 나눴다”
입력 2022.10.27 (05:06)
수정 2022.10.2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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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에너지와 국방 정책 등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온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 회담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업무 오찬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더 길어져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보좌진이 배석하지 않은 채 두 사람만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전 엘리제궁 앞에서 환히 웃으며 악수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회담 후에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 회담이 끝나고 나서 독일 측 외교 소식통은 두 정상이 "유럽의 에너지 정책, 국내 에너지 정책, 경제 개발, 국방, 우주, 외교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 회담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정신 아래 아주 건설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위터에 "유럽의 에너지 공급과 가격상승, 합동 무기 프로젝트에 관해 아주 훌륭하고 중요한 논의를 했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도전에 맞서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U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빚어진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프랑스 등은 치솟은 천연가스 가격을 진정시킬 수 있게끔 가격상한제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독일 등은 그럴 경우 가스 자체를 확보하지 못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2천억 유로(약 285조 원) 규모의 가스 가격 안정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프랑스는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다른 EU 회원국에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방정책 관련해서도 독일 등 15개국이 '유럽 영공 방어 계획' 추진 협약을 맺을 때 프랑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는 이날 애초 양국 공동 각료회의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몇몇 현안에서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회의를 내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업무 오찬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더 길어져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보좌진이 배석하지 않은 채 두 사람만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전 엘리제궁 앞에서 환히 웃으며 악수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회담 후에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 회담이 끝나고 나서 독일 측 외교 소식통은 두 정상이 "유럽의 에너지 정책, 국내 에너지 정책, 경제 개발, 국방, 우주, 외교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 회담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정신 아래 아주 건설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위터에 "유럽의 에너지 공급과 가격상승, 합동 무기 프로젝트에 관해 아주 훌륭하고 중요한 논의를 했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도전에 맞서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U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빚어진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프랑스 등은 치솟은 천연가스 가격을 진정시킬 수 있게끔 가격상한제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독일 등은 그럴 경우 가스 자체를 확보하지 못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2천억 유로(약 285조 원) 규모의 가스 가격 안정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프랑스는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다른 EU 회원국에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방정책 관련해서도 독일 등 15개국이 '유럽 영공 방어 계획' 추진 협약을 맺을 때 프랑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는 이날 애초 양국 공동 각료회의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몇몇 현안에서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회의를 내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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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7 05:06:23
- 수정2022-10-27 05:06:59

유럽연합(EU)의 에너지와 국방 정책 등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온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 회담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업무 오찬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더 길어져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보좌진이 배석하지 않은 채 두 사람만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전 엘리제궁 앞에서 환히 웃으며 악수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회담 후에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 회담이 끝나고 나서 독일 측 외교 소식통은 두 정상이 "유럽의 에너지 정책, 국내 에너지 정책, 경제 개발, 국방, 우주, 외교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 회담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정신 아래 아주 건설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위터에 "유럽의 에너지 공급과 가격상승, 합동 무기 프로젝트에 관해 아주 훌륭하고 중요한 논의를 했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도전에 맞서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U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빚어진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프랑스 등은 치솟은 천연가스 가격을 진정시킬 수 있게끔 가격상한제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독일 등은 그럴 경우 가스 자체를 확보하지 못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2천억 유로(약 285조 원) 규모의 가스 가격 안정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프랑스는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다른 EU 회원국에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방정책 관련해서도 독일 등 15개국이 '유럽 영공 방어 계획' 추진 협약을 맺을 때 프랑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는 이날 애초 양국 공동 각료회의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몇몇 현안에서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회의를 내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업무 오찬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더 길어져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보좌진이 배석하지 않은 채 두 사람만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전 엘리제궁 앞에서 환히 웃으며 악수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회담 후에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 회담이 끝나고 나서 독일 측 외교 소식통은 두 정상이 "유럽의 에너지 정책, 국내 에너지 정책, 경제 개발, 국방, 우주, 외교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 회담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정신 아래 아주 건설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위터에 "유럽의 에너지 공급과 가격상승, 합동 무기 프로젝트에 관해 아주 훌륭하고 중요한 논의를 했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도전에 맞서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U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빚어진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프랑스 등은 치솟은 천연가스 가격을 진정시킬 수 있게끔 가격상한제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독일 등은 그럴 경우 가스 자체를 확보하지 못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2천억 유로(약 285조 원) 규모의 가스 가격 안정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프랑스는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다른 EU 회원국에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방정책 관련해서도 독일 등 15개국이 '유럽 영공 방어 계획' 추진 협약을 맺을 때 프랑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나는 이날 애초 양국 공동 각료회의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몇몇 현안에서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회의를 내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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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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