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3%…‘민간소비·설비투자 증가’

입력 2022.10.27 (12:06) 수정 2022.10.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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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올해 3분기 국내 총생산, 즉 GDP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0.6% 2분기에는 0.7%의 성장률을 기록해 3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3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이끌었습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 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9%가 늘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등이 늘면서 5% 증가해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건설 투자와 정부 소비 역시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하고, 운송장비·서비스 수출 호조로 1% 늘면서 지난 2분기 역성장 추세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원유, 기계·장비 중심의 수입 증가율은 5.8%로 수출의 6배에 달했습니다.

3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이끌었지만, 반대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성장률을 1.8%p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경제 성장률에도 타격을 준 셈입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원유 등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아지면서 1.3%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에 우리 경제가 0%를 중심으로 소폭 마이너스나 플러스 성장을 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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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경제성장률 0.3%…‘민간소비·설비투자 증가’
    • 입력 2022-10-27 12:06:26
    • 수정2022-10-27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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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올해 3분기 국내 총생산, 즉 GDP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0.6% 2분기에는 0.7%의 성장률을 기록해 3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3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이끌었습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 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9%가 늘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등이 늘면서 5% 증가해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건설 투자와 정부 소비 역시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하고, 운송장비·서비스 수출 호조로 1% 늘면서 지난 2분기 역성장 추세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원유, 기계·장비 중심의 수입 증가율은 5.8%로 수출의 6배에 달했습니다.

3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이끌었지만, 반대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성장률을 1.8%p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경제 성장률에도 타격을 준 셈입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원유 등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아지면서 1.3%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에 우리 경제가 0%를 중심으로 소폭 마이너스나 플러스 성장을 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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