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보장 진료비 100조 원 첫 돌파…1년 새 10% 급증

입력 2022.10.27 (16:51) 수정 2022.10.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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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료보장 진료비가 역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오늘(27일) 공개한 2021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의 95조 6,940억 원보다 10% 상승한 금액으로, 연간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가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간 1인당 진료비는 2019년 191만 원에서 2020년 197만 원, 지난해에는 214만 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건보공단이 지난해 진료비 상승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인구 고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 명으로, 2020년 5,287만 명 보다 0.1%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891만 명으로 1년 새 5.1%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미만은 4,439만 명에서 4,402명으로 0.8% 줄었습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 격차는 최대 2.5배로 벌어졌고, 서울 등 대도시로의 환자 쏠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전남 신안군은 364만 3,066원으로 전국 평균인 214만 1,314원보다 약 150만 원 많았습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148만 6,670원을 기록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로, 신안군보다 2.45배 적었습니다.

시군구별로 관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의 편차도 컸습니다.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의 전체 입·내원 일수 10억 6,459만일 중에서 60.9%는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가 90.6%로 관내 의료시설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 옹진군은 22.4%에 불과해 가장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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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7 16:51:51
    • 수정2022-10-27 17:13:11
    사회
지난해 국내 의료보장 진료비가 역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오늘(27일) 공개한 2021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의 95조 6,940억 원보다 10% 상승한 금액으로, 연간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가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간 1인당 진료비는 2019년 191만 원에서 2020년 197만 원, 지난해에는 214만 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건보공단이 지난해 진료비 상승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인구 고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 명으로, 2020년 5,287만 명 보다 0.1%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891만 명으로 1년 새 5.1%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미만은 4,439만 명에서 4,402명으로 0.8% 줄었습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 격차는 최대 2.5배로 벌어졌고, 서울 등 대도시로의 환자 쏠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전남 신안군은 364만 3,066원으로 전국 평균인 214만 1,314원보다 약 150만 원 많았습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148만 6,670원을 기록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로, 신안군보다 2.45배 적었습니다.

시군구별로 관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의 편차도 컸습니다.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의 전체 입·내원 일수 10억 6,459만일 중에서 60.9%는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가 90.6%로 관내 의료시설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 옹진군은 22.4%에 불과해 가장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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