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대통령, 사과하면 진다고 생각…국감 시작부터 끝까지 정쟁”

입력 2022.10.27 (17:24) 수정 2022.10.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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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비속어 논란 사과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사과하면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류 의원은 오늘(27일)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사전 환담회에서 대통령에게 우리 국회와 국민을 모욕한 이 XX 실언을 사과하라고 분명히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류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얼렁뚱땅 대충 수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선거가 아직 멀었기 때문에 주권자인 시민보다는 공천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게 더 중요한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기차 구둣발 사진’ 논란은 다리 경련으로, 윤 대통령 손바닥의 ‘왕(王)’자 논란은 이웃 주민의 그림으로, 이른바 ‘개 사과’ 논란은 유년 시절의 추억으로 국민의힘이 해명을 해왔다”면서,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겠지만, 대선과 지선에서 압승하니 이제는 이래도 되네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말해도 혼나지 않고 잘못해도 사과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거짓말하고 잘못하게 된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거짓말과 잘못은 (결국) 국정과 국격의 위기가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류 의원은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대통령의 사과가 없기 때문이라는 데 자당 대표에 대한 수사 개시에 관한 사과인지 자당 당사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관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윤석열 정부 첫 국감의 시작부터 끝까지 언론의 헤드라인은 온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쟁이었다”면서 “대미를 장식한 건 ‘지라시’ 수준의 제보를 여과 없이 질의하는 국회의원과 ‘너는 무엇을 걸래’를 시전하는 국무위원의 모습이었다”며 “부끄럽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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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비속어 논란 사과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사과하면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류 의원은 오늘(27일)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사전 환담회에서 대통령에게 우리 국회와 국민을 모욕한 이 XX 실언을 사과하라고 분명히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류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얼렁뚱땅 대충 수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선거가 아직 멀었기 때문에 주권자인 시민보다는 공천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게 더 중요한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기차 구둣발 사진’ 논란은 다리 경련으로, 윤 대통령 손바닥의 ‘왕(王)’자 논란은 이웃 주민의 그림으로, 이른바 ‘개 사과’ 논란은 유년 시절의 추억으로 국민의힘이 해명을 해왔다”면서,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겠지만, 대선과 지선에서 압승하니 이제는 이래도 되네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말해도 혼나지 않고 잘못해도 사과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거짓말하고 잘못하게 된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거짓말과 잘못은 (결국) 국정과 국격의 위기가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류 의원은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대통령의 사과가 없기 때문이라는 데 자당 대표에 대한 수사 개시에 관한 사과인지 자당 당사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관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윤석열 정부 첫 국감의 시작부터 끝까지 언론의 헤드라인은 온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쟁이었다”면서 “대미를 장식한 건 ‘지라시’ 수준의 제보를 여과 없이 질의하는 국회의원과 ‘너는 무엇을 걸래’를 시전하는 국무위원의 모습이었다”며 “부끄럽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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