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콜센터,문의.사연 쏟아져

입력 2004.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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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5월에 출범하는 배드뱅크, 즉 신용회복지원은행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정식 출범에 앞서 문을 연 전화상담센터에 갖가지 문의와 사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0여 대의 상담용 전화가 쉴새없이 울려댑니다.
전화상담센터가 문을 연 지 열흘 정도 됐지만 신용불량자들의 문의전화는 줄어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 (수입) 30만원 중에서 집세 15만원 내면 정말 밥만 먹는 거예요. 그래도 10만원 정도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신용불량자: 어음이 부도 나면서 현금(서비스)을 썼어요. (중국) 교포로 시집 와서 살고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집에 한 번도 못 가고...>
⊙기자: 본의아니게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게 되는 상담원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정혜선(배드뱅크 콜센터 상담원): 결국은 여기서도 포함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결과는 안 되는 건데도 계속 전화를 못 끊으시고 10분 가까이 넋두리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기자: 인터넷으로도 자신의 다급한 처지를 도와달라는 글이 이어집니다.
간혹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사람이 오히려 혜택을 볼 수 없게 돼 억울하다는 비난의 글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회복지원은행이 오는 5월 중순 정식 출범하면 적어도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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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뱅크 콜센터,문의.사연 쏟아져
    • 입력 2004-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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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5월에 출범하는 배드뱅크, 즉 신용회복지원은행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정식 출범에 앞서 문을 연 전화상담센터에 갖가지 문의와 사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0여 대의 상담용 전화가 쉴새없이 울려댑니다. 전화상담센터가 문을 연 지 열흘 정도 됐지만 신용불량자들의 문의전화는 줄어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 (수입) 30만원 중에서 집세 15만원 내면 정말 밥만 먹는 거예요. 그래도 10만원 정도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신용불량자: 어음이 부도 나면서 현금(서비스)을 썼어요. (중국) 교포로 시집 와서 살고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집에 한 번도 못 가고...> ⊙기자: 본의아니게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게 되는 상담원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정혜선(배드뱅크 콜센터 상담원): 결국은 여기서도 포함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결과는 안 되는 건데도 계속 전화를 못 끊으시고 10분 가까이 넋두리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기자: 인터넷으로도 자신의 다급한 처지를 도와달라는 글이 이어집니다. 간혹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사람이 오히려 혜택을 볼 수 없게 돼 억울하다는 비난의 글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회복지원은행이 오는 5월 중순 정식 출범하면 적어도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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