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산골마을 석회광산 채굴 논란

입력 2022.10.28 (08:42) 수정 2022.10.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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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회광산 채굴 허가를 두고 단양의 한 산골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업체 측은 규모가 작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양의 한 산골 마을 입구.

곳곳에 광산 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최근 한 업체가 석회 채굴 계획 인가를 신청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산 개발지는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로 5백 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발파 소음과 분진이 환경 오염은 물론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반대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지영준/대강면 광산개발저지위원장 : "관광객들이 오시게 되면 일단 안 좋은 환경부터 보여드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저희 지역이 관광보다는 기피 지역으로 될까 봐."]

업체 측은 채굴한 석회로 건축 자재를 만드는데 폐공장을 수리해 사용한다며 환경 오염 우려도 적다고 주장합니다.

또, 광산 규모가 작고 주거 지역과 떨어져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윤상준/석회광산 개발업체 이사 : "큰 산 뒤에 마을이 형성돼있고 다리를 건너서 국도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민간인이 거주하는 형태가 아닌 곳입니다."]

해당 사업부지는 10만㎡ 미만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닙니다.

단양군으로부터 반대 여론을 전달받은 충청북도는 일단 업체 측에 서류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손민성/충청북도 북부출장소 주무관 : "보완이 다 되면 단양군에도 검토요청을 하고 거기서 회신이 오면 종합해서 저희가 판단해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주민들의 환경권과 개발 업체의 재산권이 충돌하는 가운데 충청북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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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산골마을 석회광산 채굴 논란
    • 입력 2022-10-28 08:42:24
    • 수정2022-10-28 09:06:51
    뉴스광장(청주)
[앵커]

석회광산 채굴 허가를 두고 단양의 한 산골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업체 측은 규모가 작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양의 한 산골 마을 입구.

곳곳에 광산 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최근 한 업체가 석회 채굴 계획 인가를 신청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산 개발지는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로 5백 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발파 소음과 분진이 환경 오염은 물론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반대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지영준/대강면 광산개발저지위원장 : "관광객들이 오시게 되면 일단 안 좋은 환경부터 보여드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저희 지역이 관광보다는 기피 지역으로 될까 봐."]

업체 측은 채굴한 석회로 건축 자재를 만드는데 폐공장을 수리해 사용한다며 환경 오염 우려도 적다고 주장합니다.

또, 광산 규모가 작고 주거 지역과 떨어져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윤상준/석회광산 개발업체 이사 : "큰 산 뒤에 마을이 형성돼있고 다리를 건너서 국도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민간인이 거주하는 형태가 아닌 곳입니다."]

해당 사업부지는 10만㎡ 미만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닙니다.

단양군으로부터 반대 여론을 전달받은 충청북도는 일단 업체 측에 서류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손민성/충청북도 북부출장소 주무관 : "보완이 다 되면 단양군에도 검토요청을 하고 거기서 회신이 오면 종합해서 저희가 판단해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주민들의 환경권과 개발 업체의 재산권이 충돌하는 가운데 충청북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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