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천차만별’ 독감백신…언제 어디서 맞을까

입력 2022.10.28 (12:45) 수정 2022.10.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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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유행 반등세에 더해 최근엔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고령자와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독감 백신 접종이 무료지만, 아니라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잘 알아보셔야겠습니다.

독감 백신, 언제 어디서 맞으면 좋은지 홍화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낮에는 따스해 밤낮 기온차가 큰 환절기입니다.

자칫하다간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요.

감기보다 더 무서운 게 있죠.

기침, 콧물은 기본이고 고열과 몸살, 근육통까지 나타나는 전염성 호흡기질환 '독감'입니다.

이미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달 초 소아를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증했는데, 2주 만에 소아는 확산세가 줄고 지금은 청소년과 청년층 환자가 늘었습니다.

지난달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에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죠.

그럼 독감 예방접종, 언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는 접종하시는 게 좋습니다.

백신 효과는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나타나고, 이후 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요.

독감 유행 시기가 통상 11월과 4월인 점을 고려하면, 1, 2차 유행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요즘이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30일까지, 65살 이상 고령자는 올해 안에 접종해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지난 12일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대상자라면) 주소지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서울의 한 검진센터입니다.

독감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따끔할게요."]

소아나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아니라면 자비 부담해야 하는데요.

병원마다 접종 비용이 제각각입니다.

[수도권 A의원/음성변조 : "저희 국산 4만 원이고요. 수입 (백신은) 5만 원에 놓고 있습니다."]

[수도권 B의원/음성변조 : "그냥 독감만 맞으시면 1만 9천 원이에요. (백신을) 600개 정도 들여왔는데 이미 다 몇백 명이 차 가지고…."]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조은애/서울시 동대문구 : "(가격이) 두 배 넘게 차이 나니까 이거를 모르는 분들은 비싼 것도 모르고 그냥 맞으실 거니까 범위를 이렇게 정해줬으면 좋겠죠."]

온라인상에선 조금이라도 저렴한 병원을 찾으려는 문의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접종기관별 독감 백신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들어가면 공개돼 있습니다.

오늘(28일) 기준 전국 독감 백신 접종 가격, 살펴볼까요.

한 4가 독감 백신의 경우, 최저 1만 6500원, 최고 13만 원으로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평균은 3만 7천 원 정도입니다.

주로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병원따라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죠.

이런 차이는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백신을 구매한 뒤, 비급여 항목인 독감 백신 접종 가격을 자체적으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장현재/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부회장 :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공급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이 사게 되면 조금 싸게 주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적게 사면 조금 비싼…."]

해마다 독감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우리 국민은 약 40%입니다.

특히 올 겨울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어 접종이 더욱 중요한데요.

생활 속 기본 위생도 반드시 신경써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 씻는 비율, 코로나 장기화로 다시 줄어 66% 수준에 그쳤거든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 그리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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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8 12:45:14
    • 수정2022-10-28 13:08:00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반등세에 더해 최근엔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고령자와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독감 백신 접종이 무료지만, 아니라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잘 알아보셔야겠습니다.

독감 백신, 언제 어디서 맞으면 좋은지 홍화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낮에는 따스해 밤낮 기온차가 큰 환절기입니다.

자칫하다간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요.

감기보다 더 무서운 게 있죠.

기침, 콧물은 기본이고 고열과 몸살, 근육통까지 나타나는 전염성 호흡기질환 '독감'입니다.

이미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달 초 소아를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증했는데, 2주 만에 소아는 확산세가 줄고 지금은 청소년과 청년층 환자가 늘었습니다.

지난달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에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죠.

그럼 독감 예방접종, 언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는 접종하시는 게 좋습니다.

백신 효과는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나타나고, 이후 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요.

독감 유행 시기가 통상 11월과 4월인 점을 고려하면, 1, 2차 유행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요즘이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30일까지, 65살 이상 고령자는 올해 안에 접종해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지난 12일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대상자라면) 주소지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서울의 한 검진센터입니다.

독감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따끔할게요."]

소아나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아니라면 자비 부담해야 하는데요.

병원마다 접종 비용이 제각각입니다.

[수도권 A의원/음성변조 : "저희 국산 4만 원이고요. 수입 (백신은) 5만 원에 놓고 있습니다."]

[수도권 B의원/음성변조 : "그냥 독감만 맞으시면 1만 9천 원이에요. (백신을) 600개 정도 들여왔는데 이미 다 몇백 명이 차 가지고…."]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조은애/서울시 동대문구 : "(가격이) 두 배 넘게 차이 나니까 이거를 모르는 분들은 비싼 것도 모르고 그냥 맞으실 거니까 범위를 이렇게 정해줬으면 좋겠죠."]

온라인상에선 조금이라도 저렴한 병원을 찾으려는 문의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접종기관별 독감 백신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들어가면 공개돼 있습니다.

오늘(28일) 기준 전국 독감 백신 접종 가격, 살펴볼까요.

한 4가 독감 백신의 경우, 최저 1만 6500원, 최고 13만 원으로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평균은 3만 7천 원 정도입니다.

주로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병원따라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죠.

이런 차이는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백신을 구매한 뒤, 비급여 항목인 독감 백신 접종 가격을 자체적으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장현재/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부회장 :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공급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이 사게 되면 조금 싸게 주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적게 사면 조금 비싼…."]

해마다 독감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우리 국민은 약 40%입니다.

특히 올 겨울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어 접종이 더욱 중요한데요.

생활 속 기본 위생도 반드시 신경써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 씻는 비율, 코로나 장기화로 다시 줄어 66% 수준에 그쳤거든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 그리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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