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사정 미사일 ‘토마호크’ 도입 추진…“반격능력 확보”

입력 2022.10.28 (19:05) 수정 2022.10.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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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미국의 장사정 미사일 토마호크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정부 측에 거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른바 '반격 능력'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그 결의를 보여주고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표물을 찾아가 정교한 타격을 할 수 있는 미국의 장사정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토마호크의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대국의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이른바 반격능력의 조기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일본 자위대가 보유 중인 유도탄 개량형의 양산과 운용은 2026년쯤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기밀정보 보호를 위해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 온 미국 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교섭이 최종 국면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위치정보 시스템 등을 이용한 이른바 핀포인트 공격 능력을 갖췄고, 걸프전 이래 실전에서 사용되며 성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천250킬로미터가 넘는 사정거리로 발사 위치에 따라 한반도와 중국 일부가 사거리 안에 포함됩니다.

연말까지 3대 안보문서 개정 등 반격능력 보유를 추진 중인 일본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마쓰노/관방장관 : "토마호크의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만, 반격능력의 보유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습니다."]

일본 언론은 공격은 미국이, 방어는 일본이 한다는 전후 안보정책이 한계를 맞았고, 일본 정부가 경무장 노선을 전환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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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장사정 미사일 ‘토마호크’ 도입 추진…“반격능력 확보”
    • 입력 2022-10-28 19:05:38
    • 수정2022-10-28 1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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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미국의 장사정 미사일 토마호크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정부 측에 거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른바 '반격 능력'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그 결의를 보여주고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표물을 찾아가 정교한 타격을 할 수 있는 미국의 장사정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토마호크의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대국의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이른바 반격능력의 조기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일본 자위대가 보유 중인 유도탄 개량형의 양산과 운용은 2026년쯤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기밀정보 보호를 위해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 온 미국 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교섭이 최종 국면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위치정보 시스템 등을 이용한 이른바 핀포인트 공격 능력을 갖췄고, 걸프전 이래 실전에서 사용되며 성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천250킬로미터가 넘는 사정거리로 발사 위치에 따라 한반도와 중국 일부가 사거리 안에 포함됩니다.

연말까지 3대 안보문서 개정 등 반격능력 보유를 추진 중인 일본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마쓰노/관방장관 : "토마호크의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만, 반격능력의 보유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습니다."]

일본 언론은 공격은 미국이, 방어는 일본이 한다는 전후 안보정책이 한계를 맞았고, 일본 정부가 경무장 노선을 전환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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