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대표에 이정미…“당 재건, 재창당하겠다”

입력 2022.10.28 (19:23) 수정 2022.10.28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의당 신임 대표로 이정미 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의당은 인물과 노선 부재 속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는데요.

이 대표는 당을 재건해 임기 중에 있을 2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신임 대표에 이정미 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63.05%의 득표율, 2019년 당 대표에서 물러난지 3년 만의 복귀입니다.

그 사이 정의당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고, 최근엔 당원들로부터 '비례대표 5명 총사퇴'라는 극약처방까지 요구받았던 만큼 이 대표 취임 일성 역시 '당의 재건'이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신임 대표 : "저에게 주어진 2년의 시간 동안 정의당을 반드시 일으켜야 한다는 그 절박함, 그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중의 외면은 물론, 급기야 지난달에는 전직 대표와 부대표마저 당 내부의 경직성을 비판하며 잇따라 당을 떠났습니다.

2012년, 창당을 주도했던 천호선 초대 대표는 "다른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 영입 인사인 박창진 전 부대표 역시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는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흩어진 당심과 민심을 결집하고 당 시스템부터 바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아 내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아다니는 진영 정치도 하지 않을 거라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우선한 정책과 노선으로 당의 활로를 찾고, 이를 통해 거대 양당제 타파를 이끌겠단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신임 대표 : "제3의 정치를 바라는 모든 이들과 힘을 합칠 것입니다. 재건과 혁신 재창당의 성공으로 반드시 총선 승리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앞서 정의당이 내년까지 재창당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만큼 이 대표로선 당명 개정부터 노선·정책 혁신까지 만만찮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당 신임 대표에 이정미…“당 재건, 재창당하겠다”
    • 입력 2022-10-28 19:23:04
    • 수정2022-10-28 22:17:48
    뉴스 7
[앵커]

정의당 신임 대표로 이정미 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의당은 인물과 노선 부재 속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는데요.

이 대표는 당을 재건해 임기 중에 있을 2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신임 대표에 이정미 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63.05%의 득표율, 2019년 당 대표에서 물러난지 3년 만의 복귀입니다.

그 사이 정의당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고, 최근엔 당원들로부터 '비례대표 5명 총사퇴'라는 극약처방까지 요구받았던 만큼 이 대표 취임 일성 역시 '당의 재건'이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신임 대표 : "저에게 주어진 2년의 시간 동안 정의당을 반드시 일으켜야 한다는 그 절박함, 그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중의 외면은 물론, 급기야 지난달에는 전직 대표와 부대표마저 당 내부의 경직성을 비판하며 잇따라 당을 떠났습니다.

2012년, 창당을 주도했던 천호선 초대 대표는 "다른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 영입 인사인 박창진 전 부대표 역시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는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흩어진 당심과 민심을 결집하고 당 시스템부터 바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아 내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아다니는 진영 정치도 하지 않을 거라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우선한 정책과 노선으로 당의 활로를 찾고, 이를 통해 거대 양당제 타파를 이끌겠단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신임 대표 : "제3의 정치를 바라는 모든 이들과 힘을 합칠 것입니다. 재건과 혁신 재창당의 성공으로 반드시 총선 승리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앞서 정의당이 내년까지 재창당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만큼 이 대표로선 당명 개정부터 노선·정책 혁신까지 만만찮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