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퇴근했던 말썽쟁이 호날두의 속죄포, 스콜스는 두둔

입력 2022.10.28 (22:06) 수정 2022.10.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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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토트넘전에서 조기 퇴근했다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가 유로파 리그에서 속죄골을 터뜨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기 퇴근 논란으로 한 경기 자체 징계를 받고 나온 호날두는 작심하고 셰리프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후반 13분엔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공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이어진 절호의 기회에선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인 걸 알아차리고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렸습니다.

조금씩 영점을 잡아가던 호날두는 36분 기어코 추가 골을 터뜨린 뒤 당당하게 관중석으로 다가갔습니다.

맨유의 옛 팀 동료였던 폴 스콜스는 현재 호날두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편을 들었습니다.

[폴 스콜스/BT 스포츠 해설위원 : "많은 사람이 그러더군요. 만약 퍼거슨 감독이었으면 호날두를 가만 안 놔뒀을 거라고요. 물론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그런 식으로 대하진 않았을 겁니다. 경기를 2분 남겨놓고 투입하겠다는 건 호날두를 존중하지 않는 겁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안토니는 공을 잡고 혼자서 빙빙 도는 의미 없는 개인기를 부리다 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은 끈질긴 몸싸움 끝에 공을 지켜내더니 여유 넘치는 패스로 첫 골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면서 유로파리그에서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습니다.

후반 막판 정우영의 헤딩 슛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프라이부르크는 퀴블러의 동점 골로 16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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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퇴근했던 말썽쟁이 호날두의 속죄포, 스콜스는 두둔
    • 입력 2022-10-28 22:06:36
    • 수정2022-10-28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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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토트넘전에서 조기 퇴근했다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가 유로파 리그에서 속죄골을 터뜨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기 퇴근 논란으로 한 경기 자체 징계를 받고 나온 호날두는 작심하고 셰리프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후반 13분엔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공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이어진 절호의 기회에선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인 걸 알아차리고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렸습니다.

조금씩 영점을 잡아가던 호날두는 36분 기어코 추가 골을 터뜨린 뒤 당당하게 관중석으로 다가갔습니다.

맨유의 옛 팀 동료였던 폴 스콜스는 현재 호날두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편을 들었습니다.

[폴 스콜스/BT 스포츠 해설위원 : "많은 사람이 그러더군요. 만약 퍼거슨 감독이었으면 호날두를 가만 안 놔뒀을 거라고요. 물론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그런 식으로 대하진 않았을 겁니다. 경기를 2분 남겨놓고 투입하겠다는 건 호날두를 존중하지 않는 겁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안토니는 공을 잡고 혼자서 빙빙 도는 의미 없는 개인기를 부리다 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은 끈질긴 몸싸움 끝에 공을 지켜내더니 여유 넘치는 패스로 첫 골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면서 유로파리그에서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습니다.

후반 막판 정우영의 헤딩 슛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프라이부르크는 퀴블러의 동점 골로 16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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