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4년 만에 재경고

입력 2022.10.28 (23:45) 수정 2022.10.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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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4년 만에 국방전략을 총 망라한 보고서들을 내놨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선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의 종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내놓은 국방전략 보고서들은 한반도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면 다른 핵무장 국가들까지 개입하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은 물론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화하며 지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런 무기들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며, 특히 핵무기를 쓴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 작성됐던 4년 전 보고서와 같은 수준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도 대부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진단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이 국방 전략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확대를 포함한 다른 심각한 위협들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막을 방법으로는 미국 핵무기로 동맹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 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사시 미국 핵무기나 전략 폭격기 등을 유연하게 전개할 거라며 한미일 3자 협의 등 여러 나라 간 협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주미국 대사 :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서 긴밀히 협의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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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4년 만에 재경고
    • 입력 2022-10-28 23:45:15
    • 수정2022-10-28 23: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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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4년 만에 국방전략을 총 망라한 보고서들을 내놨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선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의 종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내놓은 국방전략 보고서들은 한반도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면 다른 핵무장 국가들까지 개입하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은 물론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화하며 지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런 무기들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며, 특히 핵무기를 쓴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 작성됐던 4년 전 보고서와 같은 수준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도 대부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진단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이 국방 전략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확대를 포함한 다른 심각한 위협들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막을 방법으로는 미국 핵무기로 동맹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 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사시 미국 핵무기나 전략 폭격기 등을 유연하게 전개할 거라며 한미일 3자 협의 등 여러 나라 간 협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주미국 대사 :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서 긴밀히 협의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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