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도 심폐소생술, 필사의 구조 펼쳤지만…
입력 2022.10.31 (12:19)
수정 2022.10.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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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파 등으로 구급대 현장 접근이 지체된데다 사상자가 워낙 많아서 구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인명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과 환자 이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러진 환자들의 가슴을 있는 힘껏 내리누르는 사람들.
구급 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입니다.
[시민/음성변조 : "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세요!"]
환자 한 명에 시민 서너 명이 달라붙어 심폐소생술을 하고,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주무릅니다.
[김현우/목격자 : "일반 시민들한테 CPR(심폐소생술) 하실 수 있는 사람들 좀 와 달라고 그래서 너도 나도 다 가 가지고 막 발 주무르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한 이 간절한 분투는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구조 참여 시민/음성변조 : "다른 분들도 다 나와 가지고 도와주시면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1시간 이상 했던 것 같아요."]
환자를 옮기는 일에도 시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들것 해 가지고 소방대원들이랑 경찰이랑 다 옮기고, 둘러메서 옮겨보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탈진했는데도 한 명이라도 살려보려고..."]
주변의 일부 업소들은 꼼짝없이 골목에 갇힌 시민들을 긴급히 피신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 목숨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가게 안으로 다 넣고, CPR 하실 수 있는 (손님들) 도와달라 해서 다 같이 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 같아요. 거부하시는 분 없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너도 나도 절박한 구조 작업에 가세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전례 없는 사고는 결국 대형 참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최하운 김경민/영상편집:권형욱/영상제공:시청자 김현우·현석민
인파 등으로 구급대 현장 접근이 지체된데다 사상자가 워낙 많아서 구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인명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과 환자 이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러진 환자들의 가슴을 있는 힘껏 내리누르는 사람들.
구급 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입니다.
[시민/음성변조 : "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세요!"]
환자 한 명에 시민 서너 명이 달라붙어 심폐소생술을 하고,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주무릅니다.
[김현우/목격자 : "일반 시민들한테 CPR(심폐소생술) 하실 수 있는 사람들 좀 와 달라고 그래서 너도 나도 다 가 가지고 막 발 주무르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한 이 간절한 분투는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구조 참여 시민/음성변조 : "다른 분들도 다 나와 가지고 도와주시면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1시간 이상 했던 것 같아요."]
환자를 옮기는 일에도 시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들것 해 가지고 소방대원들이랑 경찰이랑 다 옮기고, 둘러메서 옮겨보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탈진했는데도 한 명이라도 살려보려고..."]
주변의 일부 업소들은 꼼짝없이 골목에 갇힌 시민들을 긴급히 피신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 목숨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가게 안으로 다 넣고, CPR 하실 수 있는 (손님들) 도와달라 해서 다 같이 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 같아요. 거부하시는 분 없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너도 나도 절박한 구조 작업에 가세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전례 없는 사고는 결국 대형 참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최하운 김경민/영상편집:권형욱/영상제공:시청자 김현우·현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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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도 심폐소생술, 필사의 구조 펼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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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31 12:19:25
- 수정2022-10-31 12:24:58
[앵커]
인파 등으로 구급대 현장 접근이 지체된데다 사상자가 워낙 많아서 구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인명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과 환자 이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러진 환자들의 가슴을 있는 힘껏 내리누르는 사람들.
구급 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입니다.
[시민/음성변조 : "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세요!"]
환자 한 명에 시민 서너 명이 달라붙어 심폐소생술을 하고,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주무릅니다.
[김현우/목격자 : "일반 시민들한테 CPR(심폐소생술) 하실 수 있는 사람들 좀 와 달라고 그래서 너도 나도 다 가 가지고 막 발 주무르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한 이 간절한 분투는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구조 참여 시민/음성변조 : "다른 분들도 다 나와 가지고 도와주시면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1시간 이상 했던 것 같아요."]
환자를 옮기는 일에도 시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들것 해 가지고 소방대원들이랑 경찰이랑 다 옮기고, 둘러메서 옮겨보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탈진했는데도 한 명이라도 살려보려고..."]
주변의 일부 업소들은 꼼짝없이 골목에 갇힌 시민들을 긴급히 피신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 목숨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가게 안으로 다 넣고, CPR 하실 수 있는 (손님들) 도와달라 해서 다 같이 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 같아요. 거부하시는 분 없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너도 나도 절박한 구조 작업에 가세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전례 없는 사고는 결국 대형 참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최하운 김경민/영상편집:권형욱/영상제공:시청자 김현우·현석민
인파 등으로 구급대 현장 접근이 지체된데다 사상자가 워낙 많아서 구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인명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과 환자 이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러진 환자들의 가슴을 있는 힘껏 내리누르는 사람들.
구급 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입니다.
[시민/음성변조 : "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세요!"]
환자 한 명에 시민 서너 명이 달라붙어 심폐소생술을 하고,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주무릅니다.
[김현우/목격자 : "일반 시민들한테 CPR(심폐소생술) 하실 수 있는 사람들 좀 와 달라고 그래서 너도 나도 다 가 가지고 막 발 주무르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한 이 간절한 분투는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구조 참여 시민/음성변조 : "다른 분들도 다 나와 가지고 도와주시면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1시간 이상 했던 것 같아요."]
환자를 옮기는 일에도 시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들것 해 가지고 소방대원들이랑 경찰이랑 다 옮기고, 둘러메서 옮겨보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탈진했는데도 한 명이라도 살려보려고..."]
주변의 일부 업소들은 꼼짝없이 골목에 갇힌 시민들을 긴급히 피신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근처 업소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 목숨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가게 안으로 다 넣고, CPR 하실 수 있는 (손님들) 도와달라 해서 다 같이 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 같아요. 거부하시는 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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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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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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