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태원…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22.10.31 (17:29) 수정 2022.10.31 (1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참사 현장, 서울 이태원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윤우 기자,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이태원 참사의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폭이 아주 좁은 골목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데, 이곳 골목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현장 길바닥에는 사고 당시 사람들이 흘린 뒤, 찾아가지 못한 물건들이 이리저리 흩어져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앞에 통제선을 쳐놓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앞 이태원 역 인근의 차량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 어제보다 한 명 늘어나 154명입니다.

부상자는 149명인데, 중상자 33명, 경상 116명입니다.

[앵커]

슬픔을 함께하기 위한 애도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마련되는 합동분향소와는 별개로 이곳에는 시민들의 자발적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중심으로, 이태원 전체는 슬픔과 충격이 가득한 분위기입니다.

참사의 슬픔을 함께하고 고인들을 위로하는 추모의 발길은 어제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에는 출근 길에 잠시 들려 묵념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오후에도 방송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 현장을 찾았다는 시민들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의 목소리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솔/추모객 :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좀 민감하게 받아들이시고 대비를 그만큼 충분히 잘하셨으면 좋겠고."]

[홍선희/추모객 : "청천벽력같이 어린 청년들이 참사를 당한 거잖아요. 저희의 뭐 손녀나 조카나 그런 사람에게 일어난 일처럼 생각을 하고 주변에서 그 가족들은 따뜻하게 지켜보고."]

주변 가게들은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임시 휴업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렇게 써 붙인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음 달 5일까지로 예정된 애도 기간 내내 휴점한다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경민 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이태원…추모 발길 이어져
    • 입력 2022-10-31 17:29:46
    • 수정2022-10-31 17:54:40
    뉴스 5
[앵커]

이번엔 참사 현장, 서울 이태원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윤우 기자,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이태원 참사의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폭이 아주 좁은 골목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데, 이곳 골목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현장 길바닥에는 사고 당시 사람들이 흘린 뒤, 찾아가지 못한 물건들이 이리저리 흩어져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앞에 통제선을 쳐놓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앞 이태원 역 인근의 차량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 어제보다 한 명 늘어나 154명입니다.

부상자는 149명인데, 중상자 33명, 경상 116명입니다.

[앵커]

슬픔을 함께하기 위한 애도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마련되는 합동분향소와는 별개로 이곳에는 시민들의 자발적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중심으로, 이태원 전체는 슬픔과 충격이 가득한 분위기입니다.

참사의 슬픔을 함께하고 고인들을 위로하는 추모의 발길은 어제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에는 출근 길에 잠시 들려 묵념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오후에도 방송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 현장을 찾았다는 시민들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의 목소리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솔/추모객 :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좀 민감하게 받아들이시고 대비를 그만큼 충분히 잘하셨으면 좋겠고."]

[홍선희/추모객 : "청천벽력같이 어린 청년들이 참사를 당한 거잖아요. 저희의 뭐 손녀나 조카나 그런 사람에게 일어난 일처럼 생각을 하고 주변에서 그 가족들은 따뜻하게 지켜보고."]

주변 가게들은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임시 휴업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렇게 써 붙인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음 달 5일까지로 예정된 애도 기간 내내 휴점한다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경민 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