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석 의원 당원 워크숍 술자리…李 “감찰 지시”

[앵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어제(30일) 단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 의원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당 차원의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영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부천시정' 당원 워크숍 사진입니다.

지역구 시도 의원 등 당원 60여 명이 함께 족구를 한 뒤 음식을 나눠 먹었는데 테이블 위에 술병이 보입니다.

[행사 참석자/음성변조 : "맥주 안 먹는 사람은 소주 한 잔 먹는다고 가져다 놓고. (족구할 때 의원님도 한 잔 맥주 하셨겠네요?) 한 잔 안 먹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앞서 이들은 다른 식당에서도 반주를 곁들여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행사가 있던 날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어제(30일), 이를 감안한 듯 워크숍 중 심폐소생술 교육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고, 특히 박홍근 원내대표가 불필요한 모임 자제와 음주 중단 등을 요청한 직후여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서 의원은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면서,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슬픔에 잠겨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석 의원실/음성변조 : "(의원님 자리에 계세요?) 아니요. 자리에 안 계십니다. 당원 교육 연수 진행 관련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저를 비롯해서 민주당의 많은 분들이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앞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태원 참사 원인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 인력 집중 때문이란 글을 올렸다가 '부적절' 지적에 스스로 삭제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사진제공:뉴스1/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