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연어 본격 귀향…대서양 연어도 국내 최초 양식 시도

입력 2022.11.02 (07:45) 수정 2022.11.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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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 남대천에서 북태평양으로 여정을 떠났던 연어들이 하나둘씩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연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연구와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산 연어를 맛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빛 연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란기를 맞은 연어가 북태평양을 돌아 남대천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손가락만 했던 연어가 어른 팔뚝만큼 자라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회귀한 연어는 인공 채란 과정을 거칩니다.

연어 개체 수 유지와 함께 원양어업 어획량 확보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주임 : "인공적으로 산란을 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90% 이상 나오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연어를 채란을 해서 방류하는…."]

우리 국민 선호도가 높은 대서양 연어에 대한 양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서양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양 클러스터는 이달(11월) 중 전략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추진 중입니다.

[박정준/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동해권에서 주로 양식을 하려고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양식한 대서양 연어를 드실 수 있지 않나 기대해봅니다."]

성공적인 양식 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 최대 연어 수출국, 노르웨이와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욘 미르세스/노르웨이 양식업체 CEO : "환경과 사람, 육종 품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양식업 종사자들과 정보 교류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해외양식기술 도입에 이어 대서양 연어 질병 제어기술 등을 개발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독자적 스마트양식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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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연어 본격 귀향…대서양 연어도 국내 최초 양식 시도
    • 입력 2022-11-02 07:45:49
    • 수정2022-11-02 08:11:00
    뉴스광장(춘천)
[앵커]

양양 남대천에서 북태평양으로 여정을 떠났던 연어들이 하나둘씩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연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연구와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산 연어를 맛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빛 연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란기를 맞은 연어가 북태평양을 돌아 남대천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손가락만 했던 연어가 어른 팔뚝만큼 자라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회귀한 연어는 인공 채란 과정을 거칩니다.

연어 개체 수 유지와 함께 원양어업 어획량 확보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주임 : "인공적으로 산란을 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90% 이상 나오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연어를 채란을 해서 방류하는…."]

우리 국민 선호도가 높은 대서양 연어에 대한 양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서양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양 클러스터는 이달(11월) 중 전략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추진 중입니다.

[박정준/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동해권에서 주로 양식을 하려고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양식한 대서양 연어를 드실 수 있지 않나 기대해봅니다."]

성공적인 양식 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 최대 연어 수출국, 노르웨이와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욘 미르세스/노르웨이 양식업체 CEO : "환경과 사람, 육종 품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양식업 종사자들과 정보 교류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해외양식기술 도입에 이어 대서양 연어 질병 제어기술 등을 개발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독자적 스마트양식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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