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가르는 응급처치 역량…“전생애 교육 필수”
입력 2022.11.03 (21:56)
수정 2022.11.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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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전 생애 응급 처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 상어~ 뚜루뚜루."]
초등학생들이 동요에 맞춰 가슴 압박을 연습합니다.
어른도 쉽지 않은 심폐소생술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배웁니다.
[송유빈/용인초 2학년 : "사람을 구하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알려주신 것처럼 잘해서 사람을 구하고 싶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동영상 시청 등 이론교육이 대부분.
실습을 한다해도 수십 명 학생이 동시에 받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교육청 학생보건팀장/음성변조 : "1대 30명, 20명 이렇게 하면 효과가 떨어져요.(제대로 하려면) 학생 5명에 교사 1명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는데…."]
게다가 응급처치 기술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배워 몸에 익혀야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밀려 형식적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고등학교까지 실습 위주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허억/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 "갓 성인을 앞둔 중고등학교 때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실습체험 교육을 해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그런 교육이…."]
성인들 역시 그동안 보건소나 소방서 등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고 후에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재락/성남시 금곡동 : "저도 이런 상황이 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교육부가 다중밀집장소 안전수칙을 보강하고 안전교육의 실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실질적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전 생애 응급 처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 상어~ 뚜루뚜루."]
초등학생들이 동요에 맞춰 가슴 압박을 연습합니다.
어른도 쉽지 않은 심폐소생술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배웁니다.
[송유빈/용인초 2학년 : "사람을 구하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알려주신 것처럼 잘해서 사람을 구하고 싶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동영상 시청 등 이론교육이 대부분.
실습을 한다해도 수십 명 학생이 동시에 받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교육청 학생보건팀장/음성변조 : "1대 30명, 20명 이렇게 하면 효과가 떨어져요.(제대로 하려면) 학생 5명에 교사 1명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는데…."]
게다가 응급처치 기술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배워 몸에 익혀야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밀려 형식적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고등학교까지 실습 위주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허억/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 "갓 성인을 앞둔 중고등학교 때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실습체험 교육을 해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그런 교육이…."]
성인들 역시 그동안 보건소나 소방서 등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고 후에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재락/성남시 금곡동 : "저도 이런 상황이 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교육부가 다중밀집장소 안전수칙을 보강하고 안전교육의 실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실질적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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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03 22:08:12
[앵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전 생애 응급 처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 상어~ 뚜루뚜루."]
초등학생들이 동요에 맞춰 가슴 압박을 연습합니다.
어른도 쉽지 않은 심폐소생술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배웁니다.
[송유빈/용인초 2학년 : "사람을 구하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알려주신 것처럼 잘해서 사람을 구하고 싶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동영상 시청 등 이론교육이 대부분.
실습을 한다해도 수십 명 학생이 동시에 받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교육청 학생보건팀장/음성변조 : "1대 30명, 20명 이렇게 하면 효과가 떨어져요.(제대로 하려면) 학생 5명에 교사 1명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는데…."]
게다가 응급처치 기술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배워 몸에 익혀야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밀려 형식적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고등학교까지 실습 위주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허억/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 "갓 성인을 앞둔 중고등학교 때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실습체험 교육을 해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그런 교육이…."]
성인들 역시 그동안 보건소나 소방서 등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고 후에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재락/성남시 금곡동 : "저도 이런 상황이 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교육부가 다중밀집장소 안전수칙을 보강하고 안전교육의 실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실질적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전 생애 응급 처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 상어~ 뚜루뚜루."]
초등학생들이 동요에 맞춰 가슴 압박을 연습합니다.
어른도 쉽지 않은 심폐소생술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배웁니다.
[송유빈/용인초 2학년 : "사람을 구하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알려주신 것처럼 잘해서 사람을 구하고 싶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동영상 시청 등 이론교육이 대부분.
실습을 한다해도 수십 명 학생이 동시에 받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교육청 학생보건팀장/음성변조 : "1대 30명, 20명 이렇게 하면 효과가 떨어져요.(제대로 하려면) 학생 5명에 교사 1명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는데…."]
게다가 응급처치 기술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배워 몸에 익혀야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밀려 형식적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고등학교까지 실습 위주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허억/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 "갓 성인을 앞둔 중고등학교 때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실습체험 교육을 해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그런 교육이…."]
성인들 역시 그동안 보건소나 소방서 등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고 후에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재락/성남시 금곡동 : "저도 이런 상황이 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교육부가 다중밀집장소 안전수칙을 보강하고 안전교육의 실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실질적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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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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