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북, 야간 탄도미사일 발사

입력 2022.11.04 (06:03) 수정 2022.11.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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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야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했습니다.

강원도 일대에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포병 사격도 했는데요.

북한 군부 핵심은 훈련 연장이 엄청난 실수가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이 어젯밤 9시 35분부터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우리 군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90km, 고도 130km, 속도는 약 마하6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은 이어 어젯밤 11시 반부터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으로, 합동참모본부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포병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젯밤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 북한 군부 핵심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담화가 나온 직후 이뤄졌죠?

[기자]

네, 박정천은 어젯밤 8시 40분쯤 담화를 내고 '비질런트 스톰' 연장 결정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가 상황을 통제불능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ICBM을 발사했습니다.

비행거리는 760km, 정점고도 1,920km, 속도는 마하 15배로, 고각 대신 정상각도로 발사한다면 ICBM 기준인 5,500km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사일은 2단 추진체까지 단분리가 이뤄졌지만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정상 비행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했는데 북한의 화성-17형 발사 시도는 5개월여 만입니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우리 군은 당초 오늘까지 예정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했고, 보다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보여줄 필요성에 한미가 공감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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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북, 야간 탄도미사일 발사
    • 입력 2022-11-04 06:03:19
    • 수정2022-11-04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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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야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했습니다.

강원도 일대에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포병 사격도 했는데요.

북한 군부 핵심은 훈련 연장이 엄청난 실수가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이 어젯밤 9시 35분부터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우리 군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90km, 고도 130km, 속도는 약 마하6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은 이어 어젯밤 11시 반부터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으로, 합동참모본부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포병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젯밤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 북한 군부 핵심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담화가 나온 직후 이뤄졌죠?

[기자]

네, 박정천은 어젯밤 8시 40분쯤 담화를 내고 '비질런트 스톰' 연장 결정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가 상황을 통제불능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ICBM을 발사했습니다.

비행거리는 760km, 정점고도 1,920km, 속도는 마하 15배로, 고각 대신 정상각도로 발사한다면 ICBM 기준인 5,500km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사일은 2단 추진체까지 단분리가 이뤄졌지만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정상 비행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했는데 북한의 화성-17형 발사 시도는 5개월여 만입니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우리 군은 당초 오늘까지 예정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했고, 보다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보여줄 필요성에 한미가 공감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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