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열흘째…“구조예상지점 24미터 남아”

입력 2022.11.04 (19:29) 수정 2022.11.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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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가 난지 열흘 쨉니다.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하기도 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에선 구조 예상 지점의 마지막 관문인 암석 제거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어제 구멍 뚫는 작업을 성공했다고 하는데, 작업자들의 생존은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한 지 하루 반나절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조금 전까지 새롭게 구멍을 뚫은 곳에 내시경을 투입해서 내부를 확인했는데요,

현재 결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추 작업을 시작한 지 엿새만인 어제, 시추기 석 대가 차례대로,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미터 지점까지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땅속 배관에 내시경과 마이크 기능이 있는 스피커를 넣어, 고립된 작업자를 부르기를 반복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내시경을 동원해 도달에 성공한 시추공 세 곳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봤을 때 시추공 세 곳 모두 갱도에 물이 적당량 있고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돼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음식과 담요, 형광등 등을 낚시 줄에 묶어 시추한 구멍에 내려보냈습니다.

현재 급경사지 두 곳에서도 시추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족들은 그곳에 작업자들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면으로부터 수직 거리가 200미터나 돼 구멍을 뚫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진입로 확보 상황도 궁금합니다.

고립 예상지점으로 많이 접근했나요?

[기자]

네, 갱도 안에서 작업자를 구조할 진입로 확보 작업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구조 당국은 오늘 사고 예상지점으로 이어지는 선로 265미터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문제는 30미터 정도의 남은 암석 부분입니다.

구조 당국은 이 암석을 깨부수고 퍼나르는 작업을 통해 현재 6미터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굴착 작업을 하던 중에 갱도 윗부분에서 암석이 쏟아져 작업이 더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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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 광산 매몰 열흘째…“구조예상지점 24미터 남아”
    • 입력 2022-11-04 19:29:25
    • 수정2022-11-04 19: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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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가 난지 열흘 쨉니다.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하기도 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에선 구조 예상 지점의 마지막 관문인 암석 제거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어제 구멍 뚫는 작업을 성공했다고 하는데, 작업자들의 생존은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한 지 하루 반나절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조금 전까지 새롭게 구멍을 뚫은 곳에 내시경을 투입해서 내부를 확인했는데요,

현재 결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추 작업을 시작한 지 엿새만인 어제, 시추기 석 대가 차례대로,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미터 지점까지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땅속 배관에 내시경과 마이크 기능이 있는 스피커를 넣어, 고립된 작업자를 부르기를 반복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내시경을 동원해 도달에 성공한 시추공 세 곳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봤을 때 시추공 세 곳 모두 갱도에 물이 적당량 있고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돼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음식과 담요, 형광등 등을 낚시 줄에 묶어 시추한 구멍에 내려보냈습니다.

현재 급경사지 두 곳에서도 시추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족들은 그곳에 작업자들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면으로부터 수직 거리가 200미터나 돼 구멍을 뚫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진입로 확보 상황도 궁금합니다.

고립 예상지점으로 많이 접근했나요?

[기자]

네, 갱도 안에서 작업자를 구조할 진입로 확보 작업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구조 당국은 오늘 사고 예상지점으로 이어지는 선로 265미터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문제는 30미터 정도의 남은 암석 부분입니다.

구조 당국은 이 암석을 깨부수고 퍼나르는 작업을 통해 현재 6미터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굴착 작업을 하던 중에 갱도 윗부분에서 암석이 쏟아져 작업이 더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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