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경고’ 명화 훼손 시위 확산…현실은 암울
입력 2022.11.07 (06:26)
수정 2022.11.07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홍수와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각국 정부의 대응은 뒷걸음질 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술관에 걸린 명작과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는 방식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 고흐의 명작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 썼습니다.
활동가들은 끌려가는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벽에 붙입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여러분은 그림을 보호하는 것과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중요합니까? 수백만 명이 홍수와 산불, 가뭄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미술관에 있던 모네 그림, 호주의 피카소 작품, 네덜란드의 페르메이르 작품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환경운동 활동가들은 명화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 건물에 감자나 토마토 등으로 만든 페인트를 뿌리고 박물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섭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이 정부는 기후 위기와 생계 위기 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심판해야 합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 각국 정부는 곤혹스럽습니다.
시위 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이들의 주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숄츠/독일 총리/지난달 31일 : "저는 그들이 의견을 표출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해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은 유럽 각국은 최근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렸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단결된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유럽 각국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활동가들의 시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홍수와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각국 정부의 대응은 뒷걸음질 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술관에 걸린 명작과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는 방식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 고흐의 명작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 썼습니다.
활동가들은 끌려가는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벽에 붙입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여러분은 그림을 보호하는 것과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중요합니까? 수백만 명이 홍수와 산불, 가뭄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미술관에 있던 모네 그림, 호주의 피카소 작품, 네덜란드의 페르메이르 작품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환경운동 활동가들은 명화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 건물에 감자나 토마토 등으로 만든 페인트를 뿌리고 박물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섭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이 정부는 기후 위기와 생계 위기 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심판해야 합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 각국 정부는 곤혹스럽습니다.
시위 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이들의 주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숄츠/독일 총리/지난달 31일 : "저는 그들이 의견을 표출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해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은 유럽 각국은 최근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렸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단결된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유럽 각국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활동가들의 시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위기 경고’ 명화 훼손 시위 확산…현실은 암울
-
- 입력 2022-11-07 06:26:54
- 수정2022-11-07 07:06:47
[앵커]
홍수와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각국 정부의 대응은 뒷걸음질 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술관에 걸린 명작과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는 방식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 고흐의 명작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 썼습니다.
활동가들은 끌려가는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벽에 붙입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여러분은 그림을 보호하는 것과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중요합니까? 수백만 명이 홍수와 산불, 가뭄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미술관에 있던 모네 그림, 호주의 피카소 작품, 네덜란드의 페르메이르 작품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환경운동 활동가들은 명화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 건물에 감자나 토마토 등으로 만든 페인트를 뿌리고 박물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섭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이 정부는 기후 위기와 생계 위기 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심판해야 합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 각국 정부는 곤혹스럽습니다.
시위 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이들의 주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숄츠/독일 총리/지난달 31일 : "저는 그들이 의견을 표출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해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은 유럽 각국은 최근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렸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단결된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유럽 각국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활동가들의 시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홍수와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각국 정부의 대응은 뒷걸음질 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술관에 걸린 명작과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는 방식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 고흐의 명작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 썼습니다.
활동가들은 끌려가는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벽에 붙입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여러분은 그림을 보호하는 것과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중요합니까? 수백만 명이 홍수와 산불, 가뭄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미술관에 있던 모네 그림, 호주의 피카소 작품, 네덜란드의 페르메이르 작품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환경운동 활동가들은 명화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 건물에 감자나 토마토 등으로 만든 페인트를 뿌리고 박물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섭니다.
['기후변화' 활동가 : "이 정부는 기후 위기와 생계 위기 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심판해야 합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 각국 정부는 곤혹스럽습니다.
시위 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이들의 주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숄츠/독일 총리/지난달 31일 : "저는 그들이 의견을 표출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해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은 유럽 각국은 최근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렸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단결된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유럽 각국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활동가들의 시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
유원중 기자 iou@kbs.co.kr
유원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