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경례’ 논란 속 7년 만에 日 관함식 참가
입력 2022.11.07 (06:32)
수정 2022.11.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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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일본이 주최한 국제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때문에 시작 전부터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방부는 북핵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과 과거 참가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욱일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기시다 총리가 탄 헬기가 착륙합니다.
이어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시작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안전 보장에 관한 대처를 투명하게 국민과 국제사회에 정중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본 수도권 남쪽 바다 '사가미만'에서 이즈모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항해했고, 한국, 미국 등 12개국 군함은 그 반대로 이동하며 해상 사열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만 1,000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등장했습니다.
[해상자위대 중계 영상 : "계속해서 한국 해군 보급함(군수지원함) 소양함입니다. 한국은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입니다."]
소양함은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이즈모를 향해 경례했고, 갑판에 함께 서 있던 기시다 총리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소양함을 향해 경례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1월 관함식 초청을 받은 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논란 때문에 열 달 가까이 결정을 못 내리다가, 개최일이 임박해서야 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역내 핵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과거 참가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겁니다.
[이종섭/국방부장관/지난달 31일 : "안보적인 차원에서 제일 중점을 두고 고려를 했고 그다음 국제사회에서의 어떤 같이 함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그런 차원에서도 (참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2018년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주최 관함식에 일본이 불참하기 전까지, 한·일 양국은 과거 서로가 주최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경민 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일본이 주최한 국제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때문에 시작 전부터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방부는 북핵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과 과거 참가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욱일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기시다 총리가 탄 헬기가 착륙합니다.
이어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시작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안전 보장에 관한 대처를 투명하게 국민과 국제사회에 정중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본 수도권 남쪽 바다 '사가미만'에서 이즈모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항해했고, 한국, 미국 등 12개국 군함은 그 반대로 이동하며 해상 사열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만 1,000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등장했습니다.
[해상자위대 중계 영상 : "계속해서 한국 해군 보급함(군수지원함) 소양함입니다. 한국은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입니다."]
소양함은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이즈모를 향해 경례했고, 갑판에 함께 서 있던 기시다 총리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소양함을 향해 경례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1월 관함식 초청을 받은 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논란 때문에 열 달 가까이 결정을 못 내리다가, 개최일이 임박해서야 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역내 핵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과거 참가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겁니다.
[이종섭/국방부장관/지난달 31일 : "안보적인 차원에서 제일 중점을 두고 고려를 했고 그다음 국제사회에서의 어떤 같이 함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그런 차원에서도 (참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2018년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주최 관함식에 일본이 불참하기 전까지, 한·일 양국은 과거 서로가 주최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경민 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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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기 경례’ 논란 속 7년 만에 日 관함식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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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07 06:32:29
- 수정2022-11-07 07:06:47
[앵커]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일본이 주최한 국제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때문에 시작 전부터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방부는 북핵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과 과거 참가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욱일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기시다 총리가 탄 헬기가 착륙합니다.
이어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시작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안전 보장에 관한 대처를 투명하게 국민과 국제사회에 정중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본 수도권 남쪽 바다 '사가미만'에서 이즈모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항해했고, 한국, 미국 등 12개국 군함은 그 반대로 이동하며 해상 사열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만 1,000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등장했습니다.
[해상자위대 중계 영상 : "계속해서 한국 해군 보급함(군수지원함) 소양함입니다. 한국은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입니다."]
소양함은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이즈모를 향해 경례했고, 갑판에 함께 서 있던 기시다 총리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소양함을 향해 경례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1월 관함식 초청을 받은 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논란 때문에 열 달 가까이 결정을 못 내리다가, 개최일이 임박해서야 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역내 핵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과거 참가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겁니다.
[이종섭/국방부장관/지난달 31일 : "안보적인 차원에서 제일 중점을 두고 고려를 했고 그다음 국제사회에서의 어떤 같이 함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그런 차원에서도 (참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2018년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주최 관함식에 일본이 불참하기 전까지, 한·일 양국은 과거 서로가 주최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경민 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일본이 주최한 국제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때문에 시작 전부터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방부는 북핵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과 과거 참가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욱일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기시다 총리가 탄 헬기가 착륙합니다.
이어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이 시작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안전 보장에 관한 대처를 투명하게 국민과 국제사회에 정중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본 수도권 남쪽 바다 '사가미만'에서 이즈모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항해했고, 한국, 미국 등 12개국 군함은 그 반대로 이동하며 해상 사열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만 1,000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등장했습니다.
[해상자위대 중계 영상 : "계속해서 한국 해군 보급함(군수지원함) 소양함입니다. 한국은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입니다."]
소양함은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이즈모를 향해 경례했고, 갑판에 함께 서 있던 기시다 총리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소양함을 향해 경례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1월 관함식 초청을 받은 뒤 이른바 '욱일기 경례' 논란 때문에 열 달 가까이 결정을 못 내리다가, 개최일이 임박해서야 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역내 핵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과거 참가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겁니다.
[이종섭/국방부장관/지난달 31일 : "안보적인 차원에서 제일 중점을 두고 고려를 했고 그다음 국제사회에서의 어떤 같이 함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그런 차원에서도 (참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2018년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주최 관함식에 일본이 불참하기 전까지, 한·일 양국은 과거 서로가 주최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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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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