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알고 보면 작은 숲 같은 공간 ‘청와대의 나무들’ 외

입력 2022.11.07 (06:42) 수정 2022.1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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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에 개방된 이후 전국 각지 관람객들이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는 곳이 청와대인데요.

청와대 구경하시게 되면 나무들 한 번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기념식수를 비롯해 청와대의 여러 나무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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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나무들
박상진 지음 / 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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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개방 이후, 5개월 만에 2백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등 다양한 건물이 들어선 이곳은 정원과 숲이 있는 작은 식물원 같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와대의 나무들'은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를 비롯해 청와대에 있는 2백여 종, 5만 5천여 그루의 나무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무궁화와 향나무, 느티나무는 물론 반송과 소나무, 주목 등 청와대를 지켜온 나무에 얽힌 역사와 사연이 나무지도와 함께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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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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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이었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딸은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정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딸은 여러 조문객을 맞으며 아버지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지아/'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 "자식에게 나쁘고 싶은 부모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 소설의 주인공 아버지가 빨치산 출신이긴 하지만 거기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 아버지로서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조명하려고 했고요."]

소설 속 아버지가 즐겨 했던 말, "사람이 오죽하면 그러겠느냐".

소설은 우리가 다른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정지아/'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 "내 삶이 따뜻해지고 풍요로워지려면 '내가 누군가를 잘 모르는구나'라는 전제를 가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아마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것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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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우르줄라 바이덴펠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사람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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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자로 불리며 70%가 넘는 지지율을 뒤로하고 스스로 총리직에서 내려온 정치인.

물리학자로 살다가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총리가 돼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독일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의 정치 역정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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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하게
권성아, 김은주, 이진희, 임현아, 홍미정 지음 /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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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해 텔레비전 화면에 나오는 상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화면해설'.

화면 내용을 들려주기 위해 먼저 글로 풀어내는 작가들이 화면해설과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에 관한 생각과 바람 등을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박준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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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알고 보면 작은 숲 같은 공간 ‘청와대의 나무들’ 외
    • 입력 2022-11-07 06:42:40
    • 수정2022-11-07 08: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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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에 개방된 이후 전국 각지 관람객들이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는 곳이 청와대인데요.

청와대 구경하시게 되면 나무들 한 번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기념식수를 비롯해 청와대의 여러 나무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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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나무들
박상진 지음 / 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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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개방 이후, 5개월 만에 2백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등 다양한 건물이 들어선 이곳은 정원과 숲이 있는 작은 식물원 같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와대의 나무들'은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를 비롯해 청와대에 있는 2백여 종, 5만 5천여 그루의 나무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무궁화와 향나무, 느티나무는 물론 반송과 소나무, 주목 등 청와대를 지켜온 나무에 얽힌 역사와 사연이 나무지도와 함께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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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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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이었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딸은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정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딸은 여러 조문객을 맞으며 아버지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지아/'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 "자식에게 나쁘고 싶은 부모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 소설의 주인공 아버지가 빨치산 출신이긴 하지만 거기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 아버지로서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조명하려고 했고요."]

소설 속 아버지가 즐겨 했던 말, "사람이 오죽하면 그러겠느냐".

소설은 우리가 다른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정지아/'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 "내 삶이 따뜻해지고 풍요로워지려면 '내가 누군가를 잘 모르는구나'라는 전제를 가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아마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것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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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우르줄라 바이덴펠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사람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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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자로 불리며 70%가 넘는 지지율을 뒤로하고 스스로 총리직에서 내려온 정치인.

물리학자로 살다가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총리가 돼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독일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의 정치 역정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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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하게
권성아, 김은주, 이진희, 임현아, 홍미정 지음 /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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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해 텔레비전 화면에 나오는 상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화면해설'.

화면 내용을 들려주기 위해 먼저 글로 풀어내는 작가들이 화면해설과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에 관한 생각과 바람 등을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박준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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