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 선거, 막판 총력전…전·현직 대통령 격돌

입력 2022.11.07 (12:27) 수정 2022.11.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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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집권 2년에 대한 평가 성격의 중간 선거가 코 앞으로 닥쳤습니다.

접전 지역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전·현직 대통령들이 나서 막판 득표전에 힘을 보태는 등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미국 민주·공화 양당 소속 전·현직 대통령들이 유세전에 나섰습니다.

최대 접전지에 각각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권력이 유권자들의 손에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이번 중간 선거의 마지막 나날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 선거 결과가 바이든 정부 집권 후반기를 넘어 미국 민주주의 미래를 결정 짓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前 미 대통령 : "진실과 사실, 논리와 이성 그리고 기본적인 품위가 걸린 투표입니다. 민주주의 자체가 투표에 부쳐진 겁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가와 이민 문제 등을 들며 민주당을 몰락의 상징으로 규정한 반면, 공화당은 '아메리칸 드림'의 구현자로 대비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前 미 대통령 : "우리 나라의 파괴를 멈추고 '아메리칸 드림'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번 화요일에 공화당에 투표해야 합니다."]

미국 중간 선거는 현지 시각 8일 실시됩니다.

상원의 1/3 가량인 35석과 하원 4백35석 전체, 그리고 주지사 36명 등이 선출 대상입니다.

미국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낙태권 등 현안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사전 투표자 수는 이미 2018년 중간선거 수준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출구조사 결과로 중간선거 승패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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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간 선거, 막판 총력전…전·현직 대통령 격돌
    • 입력 2022-11-07 12:27:38
    • 수정2022-11-07 1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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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집권 2년에 대한 평가 성격의 중간 선거가 코 앞으로 닥쳤습니다.

접전 지역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전·현직 대통령들이 나서 막판 득표전에 힘을 보태는 등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미국 민주·공화 양당 소속 전·현직 대통령들이 유세전에 나섰습니다.

최대 접전지에 각각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권력이 유권자들의 손에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이번 중간 선거의 마지막 나날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 선거 결과가 바이든 정부 집권 후반기를 넘어 미국 민주주의 미래를 결정 짓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前 미 대통령 : "진실과 사실, 논리와 이성 그리고 기본적인 품위가 걸린 투표입니다. 민주주의 자체가 투표에 부쳐진 겁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가와 이민 문제 등을 들며 민주당을 몰락의 상징으로 규정한 반면, 공화당은 '아메리칸 드림'의 구현자로 대비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前 미 대통령 : "우리 나라의 파괴를 멈추고 '아메리칸 드림'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번 화요일에 공화당에 투표해야 합니다."]

미국 중간 선거는 현지 시각 8일 실시됩니다.

상원의 1/3 가량인 35석과 하원 4백35석 전체, 그리고 주지사 36명 등이 선출 대상입니다.

미국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낙태권 등 현안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사전 투표자 수는 이미 2018년 중간선거 수준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출구조사 결과로 중간선거 승패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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