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장관 “재난 시 DMAT 자동 출동 검토…참사 보고 0시 56분 받아”

입력 2022.11.07 (14:14) 수정 2022.1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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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재난 상황시 각급 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자동 출동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DMAT 출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참사 당일 DMAT 출동에 대해선 “좀 더 빨리 대응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 지휘를 맡는 현장응급의료소와 DMAT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고, 제도적으로 인력·장비 확충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는 환자 분류, 응급 처치, 이송이 모두 현장응급의료소장인 보건소장의 지휘를 받도록 돼 있는데, 이번처럼 사상자가 많은 경우 DMAT에게 일정 권한이 위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순천향대 병원에 사상자 이송이 몰린 것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22시 36분 순천향대병원에는 최초 4명의 CPR 중환자가 도착했다”며 “제가 알기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병상 역량 등을 감안했을 때 최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76구의 시신이 순천향대 병원에 몰려서 영안실과 복도를 가득 메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서 중환자 응급 치료에 차질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도 설명했습니다.

■ 조 장관 “30일 0시 56분 첫 보고 받아”

한편 조 장관은 이번 참사 보고를 참사 발생 후 2시간 40여 분 뒤인 지난 30일 오전 0시 56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전 0시 6분 보건복지부에 이미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할 것을 지시했는데, 장관이 그로부터 50분 뒤에 공식보고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대통령 지시가 있기) 그 이전에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부터 2차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미리 전달을 받아서 상황을 확인했다”며 “그리고 저는 0시 56분에 1차관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의 질의에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다치신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나 의견을 낸 적 있냐“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질의에는 ”의견 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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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7 14:14:02
    • 수정2022-11-07 14:32:01
    정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재난 상황시 각급 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자동 출동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DMAT 출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참사 당일 DMAT 출동에 대해선 “좀 더 빨리 대응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 지휘를 맡는 현장응급의료소와 DMAT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고, 제도적으로 인력·장비 확충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는 환자 분류, 응급 처치, 이송이 모두 현장응급의료소장인 보건소장의 지휘를 받도록 돼 있는데, 이번처럼 사상자가 많은 경우 DMAT에게 일정 권한이 위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순천향대 병원에 사상자 이송이 몰린 것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22시 36분 순천향대병원에는 최초 4명의 CPR 중환자가 도착했다”며 “제가 알기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병상 역량 등을 감안했을 때 최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76구의 시신이 순천향대 병원에 몰려서 영안실과 복도를 가득 메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서 중환자 응급 치료에 차질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도 설명했습니다.

■ 조 장관 “30일 0시 56분 첫 보고 받아”

한편 조 장관은 이번 참사 보고를 참사 발생 후 2시간 40여 분 뒤인 지난 30일 오전 0시 56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전 0시 6분 보건복지부에 이미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할 것을 지시했는데, 장관이 그로부터 50분 뒤에 공식보고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대통령 지시가 있기) 그 이전에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부터 2차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미리 전달을 받아서 상황을 확인했다”며 “그리고 저는 0시 56분에 1차관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의 질의에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다치신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나 의견을 낸 적 있냐“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질의에는 ”의견 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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