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장 ‘대탈출’…‘탈중국’ 등 한국경제 여파는?
입력 2022.11.07 (19:16)
수정 2022.11.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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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애플 아이폰의 중국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가 계속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만큼 애플에 납품하는 우리 기업체에게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 손에는 한가득 짐을 들었습니다.
철조망을 넘거나 운이 좋으면 화물차 짐칸을 얻어 타기도 합니다.
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공장 노동자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식량과 의료 지원이 부족해지자 결국 탈출에 나선 겁니다.
[폭스콘(애플 하청업체) 공장 노동자 : "모두 걸어가고 있습니다. 고향까지는 170~18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애플 최신 아이폰의 60% 안팎을 생산했던 공장 역시 전면 봉쇄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등의 출하량이 줄어 고객 대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애플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 기업들도 단기적 피해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가 계속되면서 주요 다국적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플 하청업체가) 지금도 베트남 그리고 인도 쪽에서 양산을 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탈중국은 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타이완의 한 애플 전문가는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의 인도 생산비중이 지금은 2에서 4%지만 중장기적으로 40에서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버릴 수는 없는 데다 중국 정부도 탈중국을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등 제조업체의 탈중국 규모나 시점이 미지수라, 중국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애플 아이폰의 중국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가 계속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만큼 애플에 납품하는 우리 기업체에게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 손에는 한가득 짐을 들었습니다.
철조망을 넘거나 운이 좋으면 화물차 짐칸을 얻어 타기도 합니다.
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공장 노동자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식량과 의료 지원이 부족해지자 결국 탈출에 나선 겁니다.
[폭스콘(애플 하청업체) 공장 노동자 : "모두 걸어가고 있습니다. 고향까지는 170~18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애플 최신 아이폰의 60% 안팎을 생산했던 공장 역시 전면 봉쇄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등의 출하량이 줄어 고객 대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애플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 기업들도 단기적 피해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가 계속되면서 주요 다국적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플 하청업체가) 지금도 베트남 그리고 인도 쪽에서 양산을 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탈중국은 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타이완의 한 애플 전문가는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의 인도 생산비중이 지금은 2에서 4%지만 중장기적으로 40에서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버릴 수는 없는 데다 중국 정부도 탈중국을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등 제조업체의 탈중국 규모나 시점이 미지수라, 중국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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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공장 ‘대탈출’…‘탈중국’ 등 한국경제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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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07 19:16:50
- 수정2022-11-07 19:48:43
[앵커]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애플 아이폰의 중국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가 계속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만큼 애플에 납품하는 우리 기업체에게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 손에는 한가득 짐을 들었습니다.
철조망을 넘거나 운이 좋으면 화물차 짐칸을 얻어 타기도 합니다.
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공장 노동자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식량과 의료 지원이 부족해지자 결국 탈출에 나선 겁니다.
[폭스콘(애플 하청업체) 공장 노동자 : "모두 걸어가고 있습니다. 고향까지는 170~18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애플 최신 아이폰의 60% 안팎을 생산했던 공장 역시 전면 봉쇄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등의 출하량이 줄어 고객 대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애플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 기업들도 단기적 피해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가 계속되면서 주요 다국적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플 하청업체가) 지금도 베트남 그리고 인도 쪽에서 양산을 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탈중국은 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타이완의 한 애플 전문가는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의 인도 생산비중이 지금은 2에서 4%지만 중장기적으로 40에서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버릴 수는 없는 데다 중국 정부도 탈중국을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등 제조업체의 탈중국 규모나 시점이 미지수라, 중국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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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애플 아이폰의 중국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가 계속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만큼 애플에 납품하는 우리 기업체에게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 손에는 한가득 짐을 들었습니다.
철조망을 넘거나 운이 좋으면 화물차 짐칸을 얻어 타기도 합니다.
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공장 노동자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식량과 의료 지원이 부족해지자 결국 탈출에 나선 겁니다.
[폭스콘(애플 하청업체) 공장 노동자 : "모두 걸어가고 있습니다. 고향까지는 170~18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애플 최신 아이폰의 60% 안팎을 생산했던 공장 역시 전면 봉쇄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등의 출하량이 줄어 고객 대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애플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 기업들도 단기적 피해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가 계속되면서 주요 다국적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플 하청업체가) 지금도 베트남 그리고 인도 쪽에서 양산을 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탈중국은 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타이완의 한 애플 전문가는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의 인도 생산비중이 지금은 2에서 4%지만 중장기적으로 40에서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버릴 수는 없는 데다 중국 정부도 탈중국을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등 제조업체의 탈중국 규모나 시점이 미지수라, 중국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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