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대안 교과서…“주입식 교육 탈피 시도”
입력 2022.11.08 (19:34)
수정 2022.11.08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수학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네 번째로 우리 교육사에 처음 탄생한 수학 대안 교과서의 제작 배경과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교육시민단체가 중학교 모든 학년 과정의 수학 대안 교과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수학의 발견'입니다.
교사 중심의 검인정 교과서와 달리 학생 주도형으로 펴냈습니다.
교사 30여 명과 학생 4천7백여 명의 시범 수업 등 4년간의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어 초등학교 대안교과서가 나왔고 고등학교 교과서도 조만간 출간됩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센터장 : "초등에서 물론 잊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 오늘 이걸 배울 건데 이걸 어떻게 하면 될까? 이렇게 물어요, 그러면 (공부)하게 돼요."]
지난해부터 이 학교는 모든 수학 수업을 대안 교과서로 진행합니다.
새 단원을 시작하기 전 전에 공부한 수학 공식과 정의를 다시 익힐 수 있도록 복습 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은호/중학교 3학년 : "문제 풀 때 개념을 좀 정확하게 제 언어로 알고 있다 보니까 주관식 답안이나 이런 걸 쓸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 깨우친 수학적 개념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단계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모둠 방식의 수업 전개로 교사 개입이 최대한 줄어듭니다.
[황지성/중학교 3학년 : "다른 교과서로 공부했을 때는 강의식이 확실히 많았는데 요즘은 친구들이랑 이제 대화하면서 모둠 형식으로 풀어가는 형식이 더 많아졌어요."]
사고력을 중심으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을 해소하고 수학 포기자를 줄이겠다는 게 대안 교과서의 발간 배경입니다.
[김소희/수학 교사 : "아이들이 생각하게 할 만한 좋은 질문을 찾는 게 이 수업의 관건인데요, 그래서 어떤 질문을 통해서 수업을 엮어 나갈지를 고민하는 방식이 좀 달랐던 것 같고요."]
수학 대안교과서에 대한 교육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의 탈피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우리 수학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네 번째로 우리 교육사에 처음 탄생한 수학 대안 교과서의 제작 배경과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교육시민단체가 중학교 모든 학년 과정의 수학 대안 교과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수학의 발견'입니다.
교사 중심의 검인정 교과서와 달리 학생 주도형으로 펴냈습니다.
교사 30여 명과 학생 4천7백여 명의 시범 수업 등 4년간의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어 초등학교 대안교과서가 나왔고 고등학교 교과서도 조만간 출간됩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센터장 : "초등에서 물론 잊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 오늘 이걸 배울 건데 이걸 어떻게 하면 될까? 이렇게 물어요, 그러면 (공부)하게 돼요."]
지난해부터 이 학교는 모든 수학 수업을 대안 교과서로 진행합니다.
새 단원을 시작하기 전 전에 공부한 수학 공식과 정의를 다시 익힐 수 있도록 복습 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은호/중학교 3학년 : "문제 풀 때 개념을 좀 정확하게 제 언어로 알고 있다 보니까 주관식 답안이나 이런 걸 쓸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 깨우친 수학적 개념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단계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모둠 방식의 수업 전개로 교사 개입이 최대한 줄어듭니다.
[황지성/중학교 3학년 : "다른 교과서로 공부했을 때는 강의식이 확실히 많았는데 요즘은 친구들이랑 이제 대화하면서 모둠 형식으로 풀어가는 형식이 더 많아졌어요."]
사고력을 중심으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을 해소하고 수학 포기자를 줄이겠다는 게 대안 교과서의 발간 배경입니다.
[김소희/수학 교사 : "아이들이 생각하게 할 만한 좋은 질문을 찾는 게 이 수업의 관건인데요, 그래서 어떤 질문을 통해서 수업을 엮어 나갈지를 고민하는 방식이 좀 달랐던 것 같고요."]
수학 대안교과서에 대한 교육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의 탈피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학 대안 교과서…“주입식 교육 탈피 시도”
-
- 입력 2022-11-08 19:34:45
- 수정2022-11-08 20:08:13
[앵커]
우리 수학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네 번째로 우리 교육사에 처음 탄생한 수학 대안 교과서의 제작 배경과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교육시민단체가 중학교 모든 학년 과정의 수학 대안 교과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수학의 발견'입니다.
교사 중심의 검인정 교과서와 달리 학생 주도형으로 펴냈습니다.
교사 30여 명과 학생 4천7백여 명의 시범 수업 등 4년간의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어 초등학교 대안교과서가 나왔고 고등학교 교과서도 조만간 출간됩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센터장 : "초등에서 물론 잊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 오늘 이걸 배울 건데 이걸 어떻게 하면 될까? 이렇게 물어요, 그러면 (공부)하게 돼요."]
지난해부터 이 학교는 모든 수학 수업을 대안 교과서로 진행합니다.
새 단원을 시작하기 전 전에 공부한 수학 공식과 정의를 다시 익힐 수 있도록 복습 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은호/중학교 3학년 : "문제 풀 때 개념을 좀 정확하게 제 언어로 알고 있다 보니까 주관식 답안이나 이런 걸 쓸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 깨우친 수학적 개념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단계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모둠 방식의 수업 전개로 교사 개입이 최대한 줄어듭니다.
[황지성/중학교 3학년 : "다른 교과서로 공부했을 때는 강의식이 확실히 많았는데 요즘은 친구들이랑 이제 대화하면서 모둠 형식으로 풀어가는 형식이 더 많아졌어요."]
사고력을 중심으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을 해소하고 수학 포기자를 줄이겠다는 게 대안 교과서의 발간 배경입니다.
[김소희/수학 교사 : "아이들이 생각하게 할 만한 좋은 질문을 찾는 게 이 수업의 관건인데요, 그래서 어떤 질문을 통해서 수업을 엮어 나갈지를 고민하는 방식이 좀 달랐던 것 같고요."]
수학 대안교과서에 대한 교육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의 탈피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우리 수학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네 번째로 우리 교육사에 처음 탄생한 수학 대안 교과서의 제작 배경과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교육시민단체가 중학교 모든 학년 과정의 수학 대안 교과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수학의 발견'입니다.
교사 중심의 검인정 교과서와 달리 학생 주도형으로 펴냈습니다.
교사 30여 명과 학생 4천7백여 명의 시범 수업 등 4년간의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어 초등학교 대안교과서가 나왔고 고등학교 교과서도 조만간 출간됩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센터장 : "초등에서 물론 잊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 오늘 이걸 배울 건데 이걸 어떻게 하면 될까? 이렇게 물어요, 그러면 (공부)하게 돼요."]
지난해부터 이 학교는 모든 수학 수업을 대안 교과서로 진행합니다.
새 단원을 시작하기 전 전에 공부한 수학 공식과 정의를 다시 익힐 수 있도록 복습 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은호/중학교 3학년 : "문제 풀 때 개념을 좀 정확하게 제 언어로 알고 있다 보니까 주관식 답안이나 이런 걸 쓸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 깨우친 수학적 개념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단계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모둠 방식의 수업 전개로 교사 개입이 최대한 줄어듭니다.
[황지성/중학교 3학년 : "다른 교과서로 공부했을 때는 강의식이 확실히 많았는데 요즘은 친구들이랑 이제 대화하면서 모둠 형식으로 풀어가는 형식이 더 많아졌어요."]
사고력을 중심으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을 해소하고 수학 포기자를 줄이겠다는 게 대안 교과서의 발간 배경입니다.
[김소희/수학 교사 : "아이들이 생각하게 할 만한 좋은 질문을 찾는 게 이 수업의 관건인데요, 그래서 어떤 질문을 통해서 수업을 엮어 나갈지를 고민하는 방식이 좀 달랐던 것 같고요."]
수학 대안교과서에 대한 교육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의 탈피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오중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