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美 중간선거 투표소…“우크라戰-한국 정책에도 영향”

입력 2022.11.08 (21:46) 수정 2022.11.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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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지금 이른 아침 시간입니다.

투표 상황, 워싱턴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여기 워싱턴은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선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출근 전 서둘러 온 투표자들이 주로 눈에 띕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공화당 양당 대립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열기가 예년보다 더 뜨겁습니다.

사전 우편 투표자만 4천2백만 명에 육박해 중간 선거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조지아 등 일부 접전지에서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면 최종 결과 나오는데 한참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막판까지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 총출동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는 국민투표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미국의 매우 다른 두 가지 비전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앵커]

미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뽑는 것이지만 이번 선거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은 대통령제이지만 의회가 정부 정책까지 바꿀 정도로 힘이 셉니다.

지금까지는 여당인 민주당이 근소하게 우위였는데 이번엔 적어도 하원은 공화당에 내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공화당이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지원, 축소될 수 있습니다.

전쟁 양상이 변할 수 있고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추가 재정 지출도 어려워질 수 있는데, 금리나 경제 상황에 영향 미치겠죠.

미국 대선 레이스도 빨라지게 됩니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에 중대 발표하겠다 예고했는데, 대선 출마 선언일 거란 관측 나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외교정책을 비롯해 한국에도 영향을 줄테고요?

[기자]

최근 현안이죠.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줬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공화당이 바꾸겠다고 여러 번 말은 했는데 법 바꾸는 절차가 워낙 까다로워서 실현 가능성은 좀 더 봐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선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강경 입장입니다.

바이든 정부에 더 단호한 대북 맞대응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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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美 중간선거 투표소…“우크라戰-한국 정책에도 영향”
    • 입력 2022-11-08 21:46:26
    • 수정2022-11-09 07:54:13
    뉴스 9
[앵커]

미국은 지금 이른 아침 시간입니다.

투표 상황, 워싱턴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여기 워싱턴은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선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출근 전 서둘러 온 투표자들이 주로 눈에 띕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공화당 양당 대립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열기가 예년보다 더 뜨겁습니다.

사전 우편 투표자만 4천2백만 명에 육박해 중간 선거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조지아 등 일부 접전지에서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면 최종 결과 나오는데 한참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막판까지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 총출동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는 국민투표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미국의 매우 다른 두 가지 비전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앵커]

미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뽑는 것이지만 이번 선거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은 대통령제이지만 의회가 정부 정책까지 바꿀 정도로 힘이 셉니다.

지금까지는 여당인 민주당이 근소하게 우위였는데 이번엔 적어도 하원은 공화당에 내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공화당이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지원, 축소될 수 있습니다.

전쟁 양상이 변할 수 있고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추가 재정 지출도 어려워질 수 있는데, 금리나 경제 상황에 영향 미치겠죠.

미국 대선 레이스도 빨라지게 됩니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에 중대 발표하겠다 예고했는데, 대선 출마 선언일 거란 관측 나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외교정책을 비롯해 한국에도 영향을 줄테고요?

[기자]

최근 현안이죠.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줬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공화당이 바꾸겠다고 여러 번 말은 했는데 법 바꾸는 절차가 워낙 까다로워서 실현 가능성은 좀 더 봐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선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강경 입장입니다.

바이든 정부에 더 단호한 대북 맞대응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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