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이기는 목소리’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 오늘 개막

입력 2022.11.09 (19:22) 수정 2022.11.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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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시선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어떤 영화들이 선보이고 어떤 내용인지 김채희 집행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이번 여성영화제 주제가 '이기는 목소리'던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답변]

지난 6월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발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문화예술계에 끊이지 않는 미투에 주목을 했고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저희가 함께 연대해서 이 작은 목소리가 이기는 목소리가 될 때까지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아서 이기는 목소리라고 선정하였습니다.

[앵커]

오는 13일까지 닷새간 영화 50여 편이 선보일 예정이라는데 어떤 작품들인가요?

[답변]

네, 저희가 오늘 개막작 정가원 감독님의 '무브@8PM'이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55편의 영화가 상영이 됩니다.

뭐 주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라던가 뭐 기후위기와 성평등에 맞서, 성평등을 해나가는 그런 이야기들이 주로 이루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왕십리 김종분이라는 작품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에서 30년간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분이라는 노인 여성의 이야기인데요.

잔잔하게 그 노점상의 일상을 따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되게 기분이 좋아지는 어떤 그런 건데요.

심지어 30년이 지나서 외상값을 갚으러 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러는데요.

그런데 막상 보다 보면 이분이 그냥 노점상 할머니가 아니고 91년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이 영화 자체가 굉장히 따뜻한 시선으로 김귀정 열사의 삶과 또 인간 김종분 어머니를 주목하는 영화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영화 상영 이외에 영화제 주제인 이기는 목소리와 관련한 다른 프로그램들도 있습니까?

[답변]

저희가 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특히 잘 듣고 싶어서 스페셜 토크를 마련했습니다.

광주에서 여성 예술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라는 주제로 뭐 청년, 여성, 예술, 또 지역 이런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아까도 말했지만 이기는 목소리가 나온 쟁점이었던 올해 연극계 성폭력 사건을 조명하고 이후 함께할 지점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포커스 토크, 이기는 목소리라는 걸 준비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사건 이후 어떻게 보면 첫 공론화되고 토론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직접 오셔서 목소리도 내어주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 가운데 앞서 소개한 작품 말고 다른 또 소개해 주실 작품 없을까요?

[답변]

다양한 작품이 있는데요.

특히 이제 폐막작에 우리 지역 작품이 이제 선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걸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일요일 13일 오후 6시 폐막식 이후에 상영이 됩니다.

오재형, 임영희 감독님의 양림동 소녀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딱 우리 지역 영화인 것 같잖아요.

그 이 두 분은 모자지간이세요.

그래서 그 임영희 어머니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이게 어머님이 직접 그리신 임영희님이 직접 그리신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그 영상화되면서 내레이션을 쭉 하세요.

근데 자기가 진도에서 태어나서 이제 광주에 유학 오고 또 광주 양림동에서 살면서 5·18을 경험하고 이후에도 지금까지 장애를 얻게 돼서 장애를 극복해서 살아간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를 쭉 보면서 아, 이게 정말 광주 여성 이야기다, 그래서 저희 광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너무나 걸맞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관객 여러분들도 함께 보시면 정말 따뜻하고 재밌고 굉장히 위트 있게 말씀을 하셔서 재미있게 보시면서도 광주의 역사, 여성의 역사를 경험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지난 2010년부터 광주여성영화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 영화제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저희가 처음에 광주 여성영화제를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민간에서 소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저희도 어떤 관객이 올지 모르는 상태로 저도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막상 1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을 했는데 개막식에도 굉장히 많은 여성들이 함께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공간들을 정말 여성들이 원했다.

여성들이 함께 모이고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필요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금 1회부터 13회까지 했는데 점차 지금 성장해 가고 있고 정말 많은 여성들이 함께해 주고 있고 지금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세요.

저희 심지어 스태프를 모집하고 자원활동가, 관객 심사단을 모집을 하면 관객은 당연히 오시고 이렇게 지원을 해서 오시는 분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공간이 정말 필요하고 그게 바로 광주여성영화제가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가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못다 한 말씀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잖아요.

저희 여성 쪽도 어렵고 사실 문화계도 어렵고 또 얼마 전에 또 참사도 있었기 때문에 마음도 어둡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함께 모여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함께 모여서 서로 따뜻하게 위안하고 위로받고 이랬으면 좋을 것 같아요.

광주여성영화제가 여러분에게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광주여성영화제에 오셔서 서로 많은 말씀 나누고 서로 목소리를 내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면서 서로 위안받고 위로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광주여성영화제가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잘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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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대담] ‘이기는 목소리’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 오늘 개막
    • 입력 2022-11-09 19:22:05
    • 수정2022-11-09 20:05:33
    뉴스7(광주)
[앵커]

여성의 시선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어떤 영화들이 선보이고 어떤 내용인지 김채희 집행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이번 여성영화제 주제가 '이기는 목소리'던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답변]

지난 6월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발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문화예술계에 끊이지 않는 미투에 주목을 했고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저희가 함께 연대해서 이 작은 목소리가 이기는 목소리가 될 때까지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아서 이기는 목소리라고 선정하였습니다.

[앵커]

오는 13일까지 닷새간 영화 50여 편이 선보일 예정이라는데 어떤 작품들인가요?

[답변]

네, 저희가 오늘 개막작 정가원 감독님의 '무브@8PM'이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55편의 영화가 상영이 됩니다.

뭐 주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라던가 뭐 기후위기와 성평등에 맞서, 성평등을 해나가는 그런 이야기들이 주로 이루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왕십리 김종분이라는 작품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에서 30년간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분이라는 노인 여성의 이야기인데요.

잔잔하게 그 노점상의 일상을 따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되게 기분이 좋아지는 어떤 그런 건데요.

심지어 30년이 지나서 외상값을 갚으러 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러는데요.

그런데 막상 보다 보면 이분이 그냥 노점상 할머니가 아니고 91년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이 영화 자체가 굉장히 따뜻한 시선으로 김귀정 열사의 삶과 또 인간 김종분 어머니를 주목하는 영화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영화 상영 이외에 영화제 주제인 이기는 목소리와 관련한 다른 프로그램들도 있습니까?

[답변]

저희가 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특히 잘 듣고 싶어서 스페셜 토크를 마련했습니다.

광주에서 여성 예술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라는 주제로 뭐 청년, 여성, 예술, 또 지역 이런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아까도 말했지만 이기는 목소리가 나온 쟁점이었던 올해 연극계 성폭력 사건을 조명하고 이후 함께할 지점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포커스 토크, 이기는 목소리라는 걸 준비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사건 이후 어떻게 보면 첫 공론화되고 토론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직접 오셔서 목소리도 내어주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 가운데 앞서 소개한 작품 말고 다른 또 소개해 주실 작품 없을까요?

[답변]

다양한 작품이 있는데요.

특히 이제 폐막작에 우리 지역 작품이 이제 선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걸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일요일 13일 오후 6시 폐막식 이후에 상영이 됩니다.

오재형, 임영희 감독님의 양림동 소녀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딱 우리 지역 영화인 것 같잖아요.

그 이 두 분은 모자지간이세요.

그래서 그 임영희 어머니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이게 어머님이 직접 그리신 임영희님이 직접 그리신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그 영상화되면서 내레이션을 쭉 하세요.

근데 자기가 진도에서 태어나서 이제 광주에 유학 오고 또 광주 양림동에서 살면서 5·18을 경험하고 이후에도 지금까지 장애를 얻게 돼서 장애를 극복해서 살아간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를 쭉 보면서 아, 이게 정말 광주 여성 이야기다, 그래서 저희 광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너무나 걸맞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관객 여러분들도 함께 보시면 정말 따뜻하고 재밌고 굉장히 위트 있게 말씀을 하셔서 재미있게 보시면서도 광주의 역사, 여성의 역사를 경험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지난 2010년부터 광주여성영화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 영화제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저희가 처음에 광주 여성영화제를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민간에서 소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저희도 어떤 관객이 올지 모르는 상태로 저도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막상 1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을 했는데 개막식에도 굉장히 많은 여성들이 함께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공간들을 정말 여성들이 원했다.

여성들이 함께 모이고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필요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금 1회부터 13회까지 했는데 점차 지금 성장해 가고 있고 정말 많은 여성들이 함께해 주고 있고 지금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세요.

저희 심지어 스태프를 모집하고 자원활동가, 관객 심사단을 모집을 하면 관객은 당연히 오시고 이렇게 지원을 해서 오시는 분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공간이 정말 필요하고 그게 바로 광주여성영화제가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가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못다 한 말씀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잖아요.

저희 여성 쪽도 어렵고 사실 문화계도 어렵고 또 얼마 전에 또 참사도 있었기 때문에 마음도 어둡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함께 모여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함께 모여서 서로 따뜻하게 위안하고 위로받고 이랬으면 좋을 것 같아요.

광주여성영화제가 여러분에게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광주여성영화제에 오셔서 서로 많은 말씀 나누고 서로 목소리를 내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면서 서로 위안받고 위로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광주여성영화제가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잘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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