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대전의 미래유산은?

입력 2022.11.09 (19:47) 수정 2022.11.09 (2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회덕 동춘당.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물 제209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조선 중기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의 별당으로 당시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데요.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재 중 하나로 한국관광공사의 안심 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보물을 포함해 국보, 사적, 명승 등 7개 유형이 국가지정문화재에 포함되는데요.

옛 충청남도청 본관 건물과 일제강점기 지어진 대흥동 일양 절충식 가옥, 한국전쟁의 유적인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까지.

이렇게 비교적 근현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등록문화재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와 그 이전, 그리고 근현대까지 가치 있는 문화재를 국가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는데, 현재의 우리에게 가치가 있는 것을 미래에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관리할 수는 없을까요?

이런 발상에서 출발한 제도, 바로 '미래유산 제도'입니다.

지난 2013년 서울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이 제도.

국가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닌 것 중에 가치 있는 근대와 현대의 유형·무형 자산을 시민 참여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미래유산으로 선정하는데요.

선정된 미래유산은 시가 가치와 현황, 정보를 기록하고 홍보하고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조례로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시에서도 지난해 미래유산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요.

지난 7일부터 선정을 위한 시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를 두고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원래 대전시가 선정했던 후보군은 모두 100개.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5개만 후보군에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최대 3개까지 선호하는 미래유산을 선택하도록 한 건데, 나머지 85개의 후보군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전시 답변 들어보시죠.

[고윤수/대전시 학예연구사 : "약간의 예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했고 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소유자 동의가 자유로운 것들, 그리고 분야별로 이런 것들을 안내를 해주는 목적이 크지 그것이 바로 선정이 된다거나 아니면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거나 이런 취지로 올라간 건 아닙니다."]

대전에서는 미래유산 제도를 이제 처음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시민 선호도도 알아보고, 동시에 미래유산 제도를 홍보도 한다는 목적인데요.

이후에는 계속해서 시민 신청을 통해서 미래유산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대전의 미래유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시민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이상희/목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 "미래유산이라는 게 사실 어떤 전문적인 지식만 가지고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편적으로 이 공간, 이 건축물, 이런 음식들, 또는 이런 무형적인 유산들이 우리 지역에 있고 그런 것들이 남겨져야 한다는 것들은 오히려 시민들이 더 많이 알고 있는 자원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시민 참여가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전시가 제시한 미래유산 15개 후보 목록입니다.

계족산 황톳길부터 대전 엑스포 같은 장소들, 노래, 음식, 과학기술로 탄생한 로봇까지 다양한데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미래유산은 선택 문항에 직접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선호도 조사는 '대전시소' 누리집을 통해서 27일까지 진행하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전의 미래유산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 더하기] 대전의 미래유산은?
    • 입력 2022-11-09 19:47:47
    • 수정2022-11-09 20:09:13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회덕 동춘당.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물 제209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조선 중기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의 별당으로 당시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데요.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재 중 하나로 한국관광공사의 안심 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보물을 포함해 국보, 사적, 명승 등 7개 유형이 국가지정문화재에 포함되는데요.

옛 충청남도청 본관 건물과 일제강점기 지어진 대흥동 일양 절충식 가옥, 한국전쟁의 유적인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까지.

이렇게 비교적 근현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등록문화재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와 그 이전, 그리고 근현대까지 가치 있는 문화재를 국가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는데, 현재의 우리에게 가치가 있는 것을 미래에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관리할 수는 없을까요?

이런 발상에서 출발한 제도, 바로 '미래유산 제도'입니다.

지난 2013년 서울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이 제도.

국가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닌 것 중에 가치 있는 근대와 현대의 유형·무형 자산을 시민 참여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미래유산으로 선정하는데요.

선정된 미래유산은 시가 가치와 현황, 정보를 기록하고 홍보하고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조례로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시에서도 지난해 미래유산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요.

지난 7일부터 선정을 위한 시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를 두고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원래 대전시가 선정했던 후보군은 모두 100개.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5개만 후보군에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최대 3개까지 선호하는 미래유산을 선택하도록 한 건데, 나머지 85개의 후보군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전시 답변 들어보시죠.

[고윤수/대전시 학예연구사 : "약간의 예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했고 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소유자 동의가 자유로운 것들, 그리고 분야별로 이런 것들을 안내를 해주는 목적이 크지 그것이 바로 선정이 된다거나 아니면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거나 이런 취지로 올라간 건 아닙니다."]

대전에서는 미래유산 제도를 이제 처음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시민 선호도도 알아보고, 동시에 미래유산 제도를 홍보도 한다는 목적인데요.

이후에는 계속해서 시민 신청을 통해서 미래유산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대전의 미래유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시민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이상희/목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 "미래유산이라는 게 사실 어떤 전문적인 지식만 가지고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편적으로 이 공간, 이 건축물, 이런 음식들, 또는 이런 무형적인 유산들이 우리 지역에 있고 그런 것들이 남겨져야 한다는 것들은 오히려 시민들이 더 많이 알고 있는 자원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시민 참여가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전시가 제시한 미래유산 15개 후보 목록입니다.

계족산 황톳길부터 대전 엑스포 같은 장소들, 노래, 음식, 과학기술로 탄생한 로봇까지 다양한데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미래유산은 선택 문항에 직접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선호도 조사는 '대전시소' 누리집을 통해서 27일까지 진행하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전의 미래유산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