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최고령 KS MVP…한유섬, 목발 짚고 우승 감격

입력 2022.11.09 (21:54) 수정 2022.11.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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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SG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마흔 살 백전노장 김강민이 역대 최고령 MVP에 올랐습니다.

부상을 당한 한유섬은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등장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SSG의 우승이 결정된 순간, 가장 눈물을 많이 쏟은 주인공은 불혹의 김강민이었습니다.

마흔 살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를 찾아 감격의 순간을 나눈 김강민은 곧바로 김원형 감독을 끌어안으며 또 한 번 진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강민/SSG : "40대 때는 눈물이 난다. 올 시즌은 정말 너무나 행복하고 고맙고 감사한 그런 시즌이었습니다."]

1차전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에 이은 5차전 또 한 번의 대타 끝내기 역전 홈런!

22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청춘을 바친 김강민은 역대 최고령 MVP에 뽑힌 뒤, 추신수를 떠올렸습니다.

[김강민/SSG : "너(추신수) 반지 꼭 끼자"는 말을 했었어요.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더 벅차 올랐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 같고."]

[추신수/SSG :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할 거 다 했다고 저한테 반지 줬으니까 할 거 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강민아 내년에도 같이 하자."]

6차전 주루 도중 큰 부상을 당한 주장 한유섬은 지난해 박경수에 이어 또 한 번 목발을 짚고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병원에 다녀온 뒤 목발에 의지한 채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

정규 시즌부터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SSG.

불혹의 MVP를 중심으로 가을 동화를 써 내려가며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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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민, 최고령 KS MVP…한유섬, 목발 짚고 우승 감격
    • 입력 2022-11-09 21:54:19
    • 수정2022-11-09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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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SG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마흔 살 백전노장 김강민이 역대 최고령 MVP에 올랐습니다.

부상을 당한 한유섬은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등장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SSG의 우승이 결정된 순간, 가장 눈물을 많이 쏟은 주인공은 불혹의 김강민이었습니다.

마흔 살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를 찾아 감격의 순간을 나눈 김강민은 곧바로 김원형 감독을 끌어안으며 또 한 번 진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강민/SSG : "40대 때는 눈물이 난다. 올 시즌은 정말 너무나 행복하고 고맙고 감사한 그런 시즌이었습니다."]

1차전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에 이은 5차전 또 한 번의 대타 끝내기 역전 홈런!

22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청춘을 바친 김강민은 역대 최고령 MVP에 뽑힌 뒤, 추신수를 떠올렸습니다.

[김강민/SSG : "너(추신수) 반지 꼭 끼자"는 말을 했었어요.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더 벅차 올랐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 같고."]

[추신수/SSG :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할 거 다 했다고 저한테 반지 줬으니까 할 거 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강민아 내년에도 같이 하자."]

6차전 주루 도중 큰 부상을 당한 주장 한유섬은 지난해 박경수에 이어 또 한 번 목발을 짚고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병원에 다녀온 뒤 목발에 의지한 채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

정규 시즌부터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SSG.

불혹의 MVP를 중심으로 가을 동화를 써 내려가며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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