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윳값 1년새 50% 급등…“난방비 폭탄 예고”
입력 2022.11.10 (19:19)
수정 2022.11.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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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류값 상승세에 특히, 등유 가격이 최근 1년 새 50% 쯤 급등했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우 겨울철 등유를 쓰는 기름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데 난방비 폭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65살 김영태 씨는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보일러 연료인 등유 가격이 1년 만에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최근 한 달 치 등윳값으로 전체 생활비의 1/3이 넘는 32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지난해 암 선고를 받고 일자리마저 잃었는데, 국민연금 80여만 원을 받아 병원비와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4인 가족 식비조차 빠듯합니다.
지금 당장은, 두꺼운 이불과 전기 장판으로 기름을 아끼며 추위를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영태/충북 청주시 문의면 : "큰 일 났어, 이제. 옛날처럼 나무를 패다 뗄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있어요? 난감한 거지."]
홀로 사는 85살 이흥순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달 생활비 60만 원 중 35만 원을 이번 달 등윳값으로 사용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넉 달간 예상되는 난방비는 120만 원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40만 원 이상 부담이 늘었습니다.
[이흥순/충북 청주시 문의면 : "(부담되니까) 돈이 좀 남으면 나중에 준다고 하고 넣고, 나중에 또 돈이 생기면 가져다주고 그러지요."]
이달 첫째 주 전국 평균 등윳값은 리터당 1,600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는 48%, 2년 새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이재임/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난방 같은 에너지 사용 문제는 취약계층의 생존문제와 직결된 게 너무나 선명하기 때문에 에너지 빈곤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떨어질 줄 모르는 등유 가격에 한겨울 추위를 앞두고 취약 계층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정슬기
최근 유류값 상승세에 특히, 등유 가격이 최근 1년 새 50% 쯤 급등했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우 겨울철 등유를 쓰는 기름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데 난방비 폭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65살 김영태 씨는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보일러 연료인 등유 가격이 1년 만에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최근 한 달 치 등윳값으로 전체 생활비의 1/3이 넘는 32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지난해 암 선고를 받고 일자리마저 잃었는데, 국민연금 80여만 원을 받아 병원비와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4인 가족 식비조차 빠듯합니다.
지금 당장은, 두꺼운 이불과 전기 장판으로 기름을 아끼며 추위를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영태/충북 청주시 문의면 : "큰 일 났어, 이제. 옛날처럼 나무를 패다 뗄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있어요? 난감한 거지."]
홀로 사는 85살 이흥순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달 생활비 60만 원 중 35만 원을 이번 달 등윳값으로 사용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넉 달간 예상되는 난방비는 120만 원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40만 원 이상 부담이 늘었습니다.
[이흥순/충북 청주시 문의면 : "(부담되니까) 돈이 좀 남으면 나중에 준다고 하고 넣고, 나중에 또 돈이 생기면 가져다주고 그러지요."]
이달 첫째 주 전국 평균 등윳값은 리터당 1,600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는 48%, 2년 새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이재임/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난방 같은 에너지 사용 문제는 취약계층의 생존문제와 직결된 게 너무나 선명하기 때문에 에너지 빈곤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떨어질 줄 모르는 등유 가격에 한겨울 추위를 앞두고 취약 계층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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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10 19:29:52
[앵커]
최근 유류값 상승세에 특히, 등유 가격이 최근 1년 새 50% 쯤 급등했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우 겨울철 등유를 쓰는 기름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데 난방비 폭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65살 김영태 씨는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보일러 연료인 등유 가격이 1년 만에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최근 한 달 치 등윳값으로 전체 생활비의 1/3이 넘는 32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지난해 암 선고를 받고 일자리마저 잃었는데, 국민연금 80여만 원을 받아 병원비와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4인 가족 식비조차 빠듯합니다.
지금 당장은, 두꺼운 이불과 전기 장판으로 기름을 아끼며 추위를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영태/충북 청주시 문의면 : "큰 일 났어, 이제. 옛날처럼 나무를 패다 뗄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있어요? 난감한 거지."]
홀로 사는 85살 이흥순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달 생활비 60만 원 중 35만 원을 이번 달 등윳값으로 사용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넉 달간 예상되는 난방비는 120만 원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40만 원 이상 부담이 늘었습니다.
[이흥순/충북 청주시 문의면 : "(부담되니까) 돈이 좀 남으면 나중에 준다고 하고 넣고, 나중에 또 돈이 생기면 가져다주고 그러지요."]
이달 첫째 주 전국 평균 등윳값은 리터당 1,600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는 48%, 2년 새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이재임/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난방 같은 에너지 사용 문제는 취약계층의 생존문제와 직결된 게 너무나 선명하기 때문에 에너지 빈곤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떨어질 줄 모르는 등유 가격에 한겨울 추위를 앞두고 취약 계층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정슬기
최근 유류값 상승세에 특히, 등유 가격이 최근 1년 새 50% 쯤 급등했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우 겨울철 등유를 쓰는 기름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데 난방비 폭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65살 김영태 씨는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보일러 연료인 등유 가격이 1년 만에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최근 한 달 치 등윳값으로 전체 생활비의 1/3이 넘는 32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지난해 암 선고를 받고 일자리마저 잃었는데, 국민연금 80여만 원을 받아 병원비와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4인 가족 식비조차 빠듯합니다.
지금 당장은, 두꺼운 이불과 전기 장판으로 기름을 아끼며 추위를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영태/충북 청주시 문의면 : "큰 일 났어, 이제. 옛날처럼 나무를 패다 뗄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있어요? 난감한 거지."]
홀로 사는 85살 이흥순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달 생활비 60만 원 중 35만 원을 이번 달 등윳값으로 사용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넉 달간 예상되는 난방비는 120만 원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40만 원 이상 부담이 늘었습니다.
[이흥순/충북 청주시 문의면 : "(부담되니까) 돈이 좀 남으면 나중에 준다고 하고 넣고, 나중에 또 돈이 생기면 가져다주고 그러지요."]
이달 첫째 주 전국 평균 등윳값은 리터당 1,600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는 48%, 2년 새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이재임/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난방 같은 에너지 사용 문제는 취약계층의 생존문제와 직결된 게 너무나 선명하기 때문에 에너지 빈곤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떨어질 줄 모르는 등유 가격에 한겨울 추위를 앞두고 취약 계층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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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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