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영미, 한국 최초 ‘무보급 단독’ 남극점 정복 도전

입력 2022.11.10 (22:09) 수정 2022.1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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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산악인 김영미가 남극점 정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간에 물자를 보급받지 않고 약 45일 동안 혼자 사투를 벌이는 도전인데 성공하면 한국 최초입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미는 한국 여성 산악계의 대표 주자입니다.

2004년 남극 대륙 빈슨 매시프를 시작으로 2008년 에베레스트까지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영미 : "2004년 남극 대륙에서 나올 때 제가 만약 다시 남극에 온다면 저 끝(남극점)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겠구나라고 상상했습니다."]

김영미는 2017년 바이칼 호수 7백여km를 단독으로 종단하는 데 성공하며 남극점 도전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오는 22일 남극대륙 서쪽인 허큘레스 인렛에서 출발하는 김영미는 약 45일 동안 썰매를 끌고 1,130km를 걸어 남위 90도에 도달한다는 목표입니다.

중간에 식량과 연료 등 물자를 보급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을 밟으면 한국 최초로 기록됩니다.

[김영미 : "남극을 세상에서 가장 큰 하얀 캔버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거기에 제 두 발로 온몸으로 그려낼 수 있는 그림 하나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김영미는 올해 2월 노르웨이 핀세 등에서 맞춤 훈련을 했습니다.

영하 2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와 돌풍에 맞서는 대자연과의 싸움.

무거운 썰매를 끌고 하루 평균 25km를 걷는 과정에서 벌어질 체력적, 정신적 싸움에서 이기는 게 관건입니다.

[김영미 :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걸 잘 넘기는 게 저의 몫이죠."]

백야의 남극에서 펼쳐질 험난한 도전, 한국 산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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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인 김영미, 한국 최초 ‘무보급 단독’ 남극점 정복 도전
    • 입력 2022-11-10 22:09:27
    • 수정2022-11-10 22: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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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산악인 김영미가 남극점 정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간에 물자를 보급받지 않고 약 45일 동안 혼자 사투를 벌이는 도전인데 성공하면 한국 최초입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미는 한국 여성 산악계의 대표 주자입니다.

2004년 남극 대륙 빈슨 매시프를 시작으로 2008년 에베레스트까지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영미 : "2004년 남극 대륙에서 나올 때 제가 만약 다시 남극에 온다면 저 끝(남극점)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겠구나라고 상상했습니다."]

김영미는 2017년 바이칼 호수 7백여km를 단독으로 종단하는 데 성공하며 남극점 도전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오는 22일 남극대륙 서쪽인 허큘레스 인렛에서 출발하는 김영미는 약 45일 동안 썰매를 끌고 1,130km를 걸어 남위 90도에 도달한다는 목표입니다.

중간에 식량과 연료 등 물자를 보급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을 밟으면 한국 최초로 기록됩니다.

[김영미 : "남극을 세상에서 가장 큰 하얀 캔버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거기에 제 두 발로 온몸으로 그려낼 수 있는 그림 하나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김영미는 올해 2월 노르웨이 핀세 등에서 맞춤 훈련을 했습니다.

영하 2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와 돌풍에 맞서는 대자연과의 싸움.

무거운 썰매를 끌고 하루 평균 25km를 걷는 과정에서 벌어질 체력적, 정신적 싸움에서 이기는 게 관건입니다.

[김영미 :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걸 잘 넘기는 게 저의 몫이죠."]

백야의 남극에서 펼쳐질 험난한 도전, 한국 산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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