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에 방부제 가득

입력 2004.03.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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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에 써서는 안 되는 방부제를 그것도 어린이가 주로 찾는 식품에 마구 넣어 팔아온 식품제조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먹고 있는 이른바 쫀드기 제조공장입니다.
막 제조가 끝난 과자가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뒤편으로 갖가지 빛깔의 색소 첨가제 찌꺼기가 먼지와 함께 뒤섞여 있습니다.
공장 곳곳에 부패를 막기 위해 쓰이는 데히드로초산이라는 방부제가 봉투째 널려 있습니다.
물론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들입니다.
⊙기자: 어린이들 먹는 것에 (방부제)넣으면 안 되잖아요?
⊙인터뷰: 안 넣으려고 했는데 거래처에서 물건에 문제가 생긴다고 계속넣으라고 해서 (넣었어요)
⊙기자: 이렇게 만들어진 쫀드기는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달고 쫀득쫀득해서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자주 사 먹어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용 기호식품에 방부제를 섞은 제조업체 5곳을 적발해 이 가운데 이 모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인원(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디히드록 초산 같은 보존조사용을 식품위생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런 식품들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구토나 경련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앞으로 어린이를 상대로 한 부정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단속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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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식품에 방부제 가득
    • 입력 2004-03-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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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에 써서는 안 되는 방부제를 그것도 어린이가 주로 찾는 식품에 마구 넣어 팔아온 식품제조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먹고 있는 이른바 쫀드기 제조공장입니다. 막 제조가 끝난 과자가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뒤편으로 갖가지 빛깔의 색소 첨가제 찌꺼기가 먼지와 함께 뒤섞여 있습니다. 공장 곳곳에 부패를 막기 위해 쓰이는 데히드로초산이라는 방부제가 봉투째 널려 있습니다. 물론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들입니다. ⊙기자: 어린이들 먹는 것에 (방부제)넣으면 안 되잖아요? ⊙인터뷰: 안 넣으려고 했는데 거래처에서 물건에 문제가 생긴다고 계속넣으라고 해서 (넣었어요) ⊙기자: 이렇게 만들어진 쫀드기는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달고 쫀득쫀득해서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자주 사 먹어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용 기호식품에 방부제를 섞은 제조업체 5곳을 적발해 이 가운데 이 모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인원(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디히드록 초산 같은 보존조사용을 식품위생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런 식품들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구토나 경련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앞으로 어린이를 상대로 한 부정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단속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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