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입국 격리 축소…방역 정책 완화하나?

입력 2022.11.11 (19:29) 수정 2022.11.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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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해외입국자들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입국에 필요했던 PCR 검사 횟수도 줄이는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과도한 방역에 따른 내부 불만을 줄이고 경제에 집중하기 위해 방역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6개월 만에 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 조짐이 있지만 중국이 결국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먼저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8일로 짧아집니다.

21일이었던 격리 기간이 지난 6월 10일로 준데 이어 5개월 만에 또 단축된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5일 시설 집중격리와 3일 자가격리로 조정됐습니다. 입국자가 처음 입국한 곳에서 격리를 마치면 목적지에서 다시 격리를 시키면 안 됩니다."]

또 중국 입국 전 48시간 내 2차례 받아야 했던 PCR 검사도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항공편에 내려졌던 운항 중지명령인 서킷 브레이커 조치도 폐지됐습니다.

[박기락/베이징 한인회장 : "좀 더 완화가 되어 한중 관계가 교류가 더 많아져서 경제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방역 정책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과도한 방역에 따른 민심 동요와 침체된 경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올 봄 상하이 2달 봉쇄 이후 대규모 시위가 곳곳에서 잇따랐고 중국 경제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듯 중국 최고 지도부는 '제로 코로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천편 일률적인 방역 대신 정밀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굳게 닫혔던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선 최소 1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 노경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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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해외입국 격리 축소…방역 정책 완화하나?
    • 입력 2022-11-11 19:29:44
    • 수정2022-11-11 1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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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해외입국자들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입국에 필요했던 PCR 검사 횟수도 줄이는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과도한 방역에 따른 내부 불만을 줄이고 경제에 집중하기 위해 방역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6개월 만에 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 조짐이 있지만 중국이 결국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먼저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8일로 짧아집니다.

21일이었던 격리 기간이 지난 6월 10일로 준데 이어 5개월 만에 또 단축된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5일 시설 집중격리와 3일 자가격리로 조정됐습니다. 입국자가 처음 입국한 곳에서 격리를 마치면 목적지에서 다시 격리를 시키면 안 됩니다."]

또 중국 입국 전 48시간 내 2차례 받아야 했던 PCR 검사도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항공편에 내려졌던 운항 중지명령인 서킷 브레이커 조치도 폐지됐습니다.

[박기락/베이징 한인회장 : "좀 더 완화가 되어 한중 관계가 교류가 더 많아져서 경제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방역 정책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과도한 방역에 따른 민심 동요와 침체된 경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올 봄 상하이 2달 봉쇄 이후 대규모 시위가 곳곳에서 잇따랐고 중국 경제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듯 중국 최고 지도부는 '제로 코로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천편 일률적인 방역 대신 정밀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굳게 닫혔던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선 최소 1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 노경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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