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 감소·고령화…사라져가는 군민 체육대회
입력 2022.11.11 (21:50)
수정 2022.11.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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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소멸'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농촌은 이미,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을 대항 운동회인데요,
세태의 변화 속에 운동회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이 하나돼 줄을 당기고~.
건장한 청년들은 마을의 명예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내달립니다.
화려한 카드섹션과 대규모 전통 놀이까지 치러진 군민 체육대회는, 말 그대로 주민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조영현/옥천군 옥천읍 동만리 : "(옥천 지역) 9개 읍·면에서 다 와서 텐트 쳐서 가마솥도 걸고 이러면서 잔치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했었습니다."]
사진 속 그 옛날 풍경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옥천군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1975년부터 개최해 오던 읍·면 대항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했습니다.
[송호웅/옥천군 체육시설사업소 체육팀장 :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각 면별로 어르신 분들이, 출전하실 분들이 없다고 계속 그런 고충을 토로하시더라고요."]
43년 전통을 가진 보은 군민체육대회도 올해 폐지됐습니다.
지난달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 1,500여 명으로, 군민체육대회가 시작된 1979년 8만 5,000여 명보다 62% 감소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선수단조차 꾸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단양군은 20여 년 전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한 가운데, 이제 군민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곳은 음성군과 괴산군만이 남았습니다.
[이해연/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 "내년 같은 경우도 계획은 갖고 있지만, 내년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러 의견들을 들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무서운 경고 속에 농촌의 흥겨웠던 가을 체육대회 풍경도 아련한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소멸'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농촌은 이미,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을 대항 운동회인데요,
세태의 변화 속에 운동회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이 하나돼 줄을 당기고~.
건장한 청년들은 마을의 명예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내달립니다.
화려한 카드섹션과 대규모 전통 놀이까지 치러진 군민 체육대회는, 말 그대로 주민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조영현/옥천군 옥천읍 동만리 : "(옥천 지역) 9개 읍·면에서 다 와서 텐트 쳐서 가마솥도 걸고 이러면서 잔치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했었습니다."]
사진 속 그 옛날 풍경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옥천군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1975년부터 개최해 오던 읍·면 대항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했습니다.
[송호웅/옥천군 체육시설사업소 체육팀장 :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각 면별로 어르신 분들이, 출전하실 분들이 없다고 계속 그런 고충을 토로하시더라고요."]
43년 전통을 가진 보은 군민체육대회도 올해 폐지됐습니다.
지난달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 1,500여 명으로, 군민체육대회가 시작된 1979년 8만 5,000여 명보다 62% 감소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선수단조차 꾸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단양군은 20여 년 전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한 가운데, 이제 군민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곳은 음성군과 괴산군만이 남았습니다.
[이해연/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 "내년 같은 경우도 계획은 갖고 있지만, 내년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러 의견들을 들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무서운 경고 속에 농촌의 흥겨웠던 가을 체육대회 풍경도 아련한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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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11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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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소멸'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농촌은 이미,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을 대항 운동회인데요,
세태의 변화 속에 운동회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이 하나돼 줄을 당기고~.
건장한 청년들은 마을의 명예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내달립니다.
화려한 카드섹션과 대규모 전통 놀이까지 치러진 군민 체육대회는, 말 그대로 주민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조영현/옥천군 옥천읍 동만리 : "(옥천 지역) 9개 읍·면에서 다 와서 텐트 쳐서 가마솥도 걸고 이러면서 잔치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했었습니다."]
사진 속 그 옛날 풍경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옥천군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1975년부터 개최해 오던 읍·면 대항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했습니다.
[송호웅/옥천군 체육시설사업소 체육팀장 :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각 면별로 어르신 분들이, 출전하실 분들이 없다고 계속 그런 고충을 토로하시더라고요."]
43년 전통을 가진 보은 군민체육대회도 올해 폐지됐습니다.
지난달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 1,500여 명으로, 군민체육대회가 시작된 1979년 8만 5,000여 명보다 62% 감소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선수단조차 꾸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단양군은 20여 년 전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한 가운데, 이제 군민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곳은 음성군과 괴산군만이 남았습니다.
[이해연/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 "내년 같은 경우도 계획은 갖고 있지만, 내년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러 의견들을 들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무서운 경고 속에 농촌의 흥겨웠던 가을 체육대회 풍경도 아련한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소멸'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농촌은 이미,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을 대항 운동회인데요,
세태의 변화 속에 운동회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이 하나돼 줄을 당기고~.
건장한 청년들은 마을의 명예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내달립니다.
화려한 카드섹션과 대규모 전통 놀이까지 치러진 군민 체육대회는, 말 그대로 주민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조영현/옥천군 옥천읍 동만리 : "(옥천 지역) 9개 읍·면에서 다 와서 텐트 쳐서 가마솥도 걸고 이러면서 잔치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했었습니다."]
사진 속 그 옛날 풍경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옥천군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1975년부터 개최해 오던 읍·면 대항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했습니다.
[송호웅/옥천군 체육시설사업소 체육팀장 :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각 면별로 어르신 분들이, 출전하실 분들이 없다고 계속 그런 고충을 토로하시더라고요."]
43년 전통을 가진 보은 군민체육대회도 올해 폐지됐습니다.
지난달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 1,500여 명으로, 군민체육대회가 시작된 1979년 8만 5,000여 명보다 62% 감소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선수단조차 꾸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단양군은 20여 년 전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한 가운데, 이제 군민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곳은 음성군과 괴산군만이 남았습니다.
[이해연/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 "내년 같은 경우도 계획은 갖고 있지만, 내년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러 의견들을 들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무서운 경고 속에 농촌의 흥겨웠던 가을 체육대회 풍경도 아련한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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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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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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