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계약직도 대거 해고…5명 중 4명”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정규직 직원에 이어 계약직도 대거 해고했다고 현지 매체 플랫포머(Platformer)가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계약직 5명 중 4명은 지난 12일 자신들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업무용 툴인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슬랙(Slack)과 다른 업무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전체 계약직 직원은 5천500명으로, 이렇게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4천400명에 달한다고 플랫포머는 전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인도를 포함해 해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계약직 해고는 이들과 함께 근무했던 정규직 직원들에게도 사전 통보가 되지 않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인수한 후 7천400여 명의 정규직 직원 가운데 약 절반인 3천700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머스크 인수 후 셀럽(유명인)들의 트위터 중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체슬리 설렌버거 전 기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링크인,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소식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미국의 유명 흑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지난 7일 자신의 방송 더뷰(TheView)에서 “오늘로써 트위터를 끝낸다”고 밝혔고, 미국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제작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도 트위터를 떠났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