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추진…내년 5월 운영 목표

입력 2022.11.14 (10:24) 수정 2022.11.14 (1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간 온라인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을 만들고 시장 참여자와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방안을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이달 안으로 금융업계와 핀테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내년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며 내년 5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로 기존에 있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옮기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대환대출 시장은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기존 대출 상환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 하며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수단도 미흡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간 상황 및 절차를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로부터 대출받은 소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손쉽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금융사가 대환대출 상품 공급 외에도 대출 비교 서비스 제공자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각종 수수료 등 기존 대출 정보를 대출 비교 단계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금융사의 자사 상품 우선 추천 등 소비자와 이해 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환대출 활성화 시 자금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융시장 위험 관리를 위해 시범 운영 기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추진…내년 5월 운영 목표
    • 입력 2022-11-14 10:24:45
    • 수정2022-11-14 10:25:34
    경제
금융위원회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간 온라인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을 만들고 시장 참여자와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방안을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이달 안으로 금융업계와 핀테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내년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며 내년 5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로 기존에 있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옮기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대환대출 시장은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기존 대출 상환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 하며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수단도 미흡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간 상황 및 절차를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로부터 대출받은 소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손쉽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금융사가 대환대출 상품 공급 외에도 대출 비교 서비스 제공자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각종 수수료 등 기존 대출 정보를 대출 비교 단계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금융사의 자사 상품 우선 추천 등 소비자와 이해 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환대출 활성화 시 자금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융시장 위험 관리를 위해 시범 운영 기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