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체감 경제고통지수 전연령대 가장 높아…물가·취업난 원인

입력 2022.11.14 (10:43) 수정 2022.1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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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물가 급등으로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층(15∼29세)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로 60대가 16.1로 그 다음 높았고, 30대(14.4), 50대(13.3), 40대(12.5) 순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청년층이 체감한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0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원인으로는 청년층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의 가격 상승이 지목됩니다.

또, 올해 상반기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코로나 전에 비해선 낮았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선 높았습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청년 취업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017∼2020년 배출된 대졸자는 223만 4천 명인 데 반해 신규 고학력 일자리는 126만 4천 개로 절반에 그쳤습니다.

지난 4년간 29세 이하 청년층의 부채 증가율은 48.3%로, 전체 부채 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23.5%)의 1.5배 수준입니다.

청년층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 24.2%에서 2020년 32.5%까지 상승했다가 2021년 29.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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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체감 경제고통지수 전연령대 가장 높아…물가·취업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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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14 10:45:47
    경제
취업난과 물가 급등으로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층(15∼29세)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로 60대가 16.1로 그 다음 높았고, 30대(14.4), 50대(13.3), 40대(12.5) 순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청년층이 체감한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0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원인으로는 청년층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의 가격 상승이 지목됩니다.

또, 올해 상반기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코로나 전에 비해선 낮았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선 높았습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청년 취업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017∼2020년 배출된 대졸자는 223만 4천 명인 데 반해 신규 고학력 일자리는 126만 4천 개로 절반에 그쳤습니다.

지난 4년간 29세 이하 청년층의 부채 증가율은 48.3%로, 전체 부채 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23.5%)의 1.5배 수준입니다.

청년층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 24.2%에서 2020년 32.5%까지 상승했다가 2021년 29.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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