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미 정상회담·한일 정상회담 비공개에 “언론 존재 부정하는 행태”
입력 2022.11.14 (10:43)
수정 2022.11.14 (1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현장을 공동취재단에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언론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함께 순방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취재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기자와 카메라를 무서워하면서 살벌한 글로벌 무대에서 외교 전쟁을 펼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가 현장에 있는 이유는 현장에 무엇이 있는지, 배석자가 어떤 눈빛을 주고 받는지, 그리고 배경은 어떤지, 돌발적인 상황에서 어떤 제스처가 나오는지를 함께 취재하기 위해 그 자리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언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언론을 탄압하는 거 아니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는 말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무엇이 두려운지 이번에는 풀단 취재도 제공하지 않고 전속기자단만 들어오도록 해서 정상회담장을 취재하도록 했다고 한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도 기자단이 들어 갔는데, 지금 2022년 이 상황에서 언론 취재를 막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되는지 본인에게 모든 리스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경태 “김건희 여사, 의료취약계층을 홍보수단으로…외교결례”
김건희 여사가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현지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면서 “일각에선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도 안된다”면서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함께 순방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취재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기자와 카메라를 무서워하면서 살벌한 글로벌 무대에서 외교 전쟁을 펼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가 현장에 있는 이유는 현장에 무엇이 있는지, 배석자가 어떤 눈빛을 주고 받는지, 그리고 배경은 어떤지, 돌발적인 상황에서 어떤 제스처가 나오는지를 함께 취재하기 위해 그 자리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언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언론을 탄압하는 거 아니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는 말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무엇이 두려운지 이번에는 풀단 취재도 제공하지 않고 전속기자단만 들어오도록 해서 정상회담장을 취재하도록 했다고 한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도 기자단이 들어 갔는데, 지금 2022년 이 상황에서 언론 취재를 막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되는지 본인에게 모든 리스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경태 “김건희 여사, 의료취약계층을 홍보수단으로…외교결례”
김건희 여사가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현지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면서 “일각에선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도 안된다”면서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한미 정상회담·한일 정상회담 비공개에 “언론 존재 부정하는 행태”
-
- 입력 2022-11-14 10:43:31
- 수정2022-11-14 10:48:57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현장을 공동취재단에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언론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함께 순방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취재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기자와 카메라를 무서워하면서 살벌한 글로벌 무대에서 외교 전쟁을 펼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가 현장에 있는 이유는 현장에 무엇이 있는지, 배석자가 어떤 눈빛을 주고 받는지, 그리고 배경은 어떤지, 돌발적인 상황에서 어떤 제스처가 나오는지를 함께 취재하기 위해 그 자리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언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언론을 탄압하는 거 아니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는 말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무엇이 두려운지 이번에는 풀단 취재도 제공하지 않고 전속기자단만 들어오도록 해서 정상회담장을 취재하도록 했다고 한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도 기자단이 들어 갔는데, 지금 2022년 이 상황에서 언론 취재를 막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되는지 본인에게 모든 리스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경태 “김건희 여사, 의료취약계층을 홍보수단으로…외교결례”
김건희 여사가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현지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면서 “일각에선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도 안된다”면서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함께 순방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취재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기자와 카메라를 무서워하면서 살벌한 글로벌 무대에서 외교 전쟁을 펼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가 현장에 있는 이유는 현장에 무엇이 있는지, 배석자가 어떤 눈빛을 주고 받는지, 그리고 배경은 어떤지, 돌발적인 상황에서 어떤 제스처가 나오는지를 함께 취재하기 위해 그 자리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언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언론을 탄압하는 거 아니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는 말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무엇이 두려운지 이번에는 풀단 취재도 제공하지 않고 전속기자단만 들어오도록 해서 정상회담장을 취재하도록 했다고 한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도 기자단이 들어 갔는데, 지금 2022년 이 상황에서 언론 취재를 막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되는지 본인에게 모든 리스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경태 “김건희 여사, 의료취약계층을 홍보수단으로…외교결례”
김건희 여사가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현지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면서 “일각에선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도 안된다”면서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최형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