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경제안보대화체 신설”

입력 2022.11.14 (12:12) 수정 2022.11.14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연달아 가졌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처음으로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세 나라 포괄적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4일)부터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 일정에 나섭니다.

발리 현지에서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이 다섯 달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핵실험 가능성까지, 위협을 한층 높이는 북한 문제 대응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입니다."]

한미일 정상은 처음으로 안보와 경제를 포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고 북한 미사일 관련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도 표명됐습니다.

세 나라 '경제안보 대화체'를 신설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는 세 나라 연대에도 합의했습니다.

다만 동북아에 미 전략자산 배치 강화 등의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실질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단합되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이런 도전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해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 참석 등으로 본격적인 '경제 외교' 활동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마주치게 됩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는 중국에 압박일 수도 있는데, 한중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 만날지는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일 “北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경제안보대화체 신설”
    • 입력 2022-11-14 12:12:20
    • 수정2022-11-14 13:03:35
    뉴스 12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연달아 가졌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처음으로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세 나라 포괄적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4일)부터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 일정에 나섭니다.

발리 현지에서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이 다섯 달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핵실험 가능성까지, 위협을 한층 높이는 북한 문제 대응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입니다."]

한미일 정상은 처음으로 안보와 경제를 포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고 북한 미사일 관련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도 표명됐습니다.

세 나라 '경제안보 대화체'를 신설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는 세 나라 연대에도 합의했습니다.

다만 동북아에 미 전략자산 배치 강화 등의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실질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단합되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이런 도전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해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 참석 등으로 본격적인 '경제 외교' 활동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마주치게 됩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는 중국에 압박일 수도 있는데, 한중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 만날지는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