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B20 서밋’ 참석…“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축 선도할 것”

입력 2022.11.14 (17:11) 수정 2022.11.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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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논의를 선도하고, B20과 G20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모두 발언에서 “현재의 글로벌 여건 속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이란 주제로 진행한 연설에서 “B20 서밋이 출범한 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경제는 또다시 복합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위기와는 그 양상과 대응 방식에서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며 “이번 위기는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의 공급망 차질, 다양한 지정학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산비용은 올라가고, 공급 역량은 축소되었다”며 “따라서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공급 측면에서 찾아야 하며, 정부의 역할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주도 성장’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디지털 전환”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비즈니스 친화적 디지털 규제 환경 조성, 낡은 규제 혁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직업훈련 개혁에도 착수했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역점과제로 추진하여 민간 주도로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9월, 뉴욕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데 전 세계가 동참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B20이 이러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공론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을 초월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향유 할 수 있도록 B20을 중심으로 인류가 공감하는 디지털 질서를 정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B20의 역할과 위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B20 고유의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의제를 발굴할 뿐 아니라 B20을 매개로 하는 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B20이 글로벌 공급측 혁신을 위한 다층적인 협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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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논의를 선도하고, B20과 G20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모두 발언에서 “현재의 글로벌 여건 속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이란 주제로 진행한 연설에서 “B20 서밋이 출범한 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경제는 또다시 복합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위기와는 그 양상과 대응 방식에서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며 “이번 위기는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의 공급망 차질, 다양한 지정학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산비용은 올라가고, 공급 역량은 축소되었다”며 “따라서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공급 측면에서 찾아야 하며, 정부의 역할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주도 성장’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디지털 전환”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비즈니스 친화적 디지털 규제 환경 조성, 낡은 규제 혁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직업훈련 개혁에도 착수했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역점과제로 추진하여 민간 주도로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9월, 뉴욕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데 전 세계가 동참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B20이 이러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공론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을 초월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향유 할 수 있도록 B20을 중심으로 인류가 공감하는 디지털 질서를 정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B20의 역할과 위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B20 고유의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의제를 발굴할 뿐 아니라 B20을 매개로 하는 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B20이 글로벌 공급측 혁신을 위한 다층적인 협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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