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점주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시행 거부”
입력 2022.11.14 (19:32)
수정 2022.11.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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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제주와 세종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는데요.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고 반발하며 시행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일회용 컵 사용 시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제주와 세종에서 보증금 3백 원을 더 내고 빈 컵 반납 시 3백 원을 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됩니다.
하지만 시행 보름여 앞두고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환경부가 정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적용 대상은 가맹점 수가 백 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매장.
제주에서는 전체 3천 3백여 개 매장 중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장사가 잘 되는 대형 개인 카페는 제외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일회용 컵 회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 역시 떠넘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정훈/제주 프랜차이즈 점주 협의회 대표 :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며, 또한 보증금제 대상 점주들의 일방적인 희생이 뒤따르지 않도록 촉구합니다."]
반발이 커지자 제주도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와 카드 라벨 부착기 등을 지원해 매장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세흠/제주도 컵보증금 운영팀장 : "매장 점주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매장 내 회수를 매장 외로 돌리기 위해서 주변에 공공 회수 시설을 40개소 설치할 예정이고요."]
환경단체는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 부담만 늘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환경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환경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제주와 세종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는데요.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고 반발하며 시행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일회용 컵 사용 시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제주와 세종에서 보증금 3백 원을 더 내고 빈 컵 반납 시 3백 원을 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됩니다.
하지만 시행 보름여 앞두고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환경부가 정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적용 대상은 가맹점 수가 백 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매장.
제주에서는 전체 3천 3백여 개 매장 중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장사가 잘 되는 대형 개인 카페는 제외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일회용 컵 회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 역시 떠넘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정훈/제주 프랜차이즈 점주 협의회 대표 :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며, 또한 보증금제 대상 점주들의 일방적인 희생이 뒤따르지 않도록 촉구합니다."]
반발이 커지자 제주도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와 카드 라벨 부착기 등을 지원해 매장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세흠/제주도 컵보증금 운영팀장 : "매장 점주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매장 내 회수를 매장 외로 돌리기 위해서 주변에 공공 회수 시설을 40개소 설치할 예정이고요."]
환경단체는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 부담만 늘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환경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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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4 19:32:04
- 수정2022-11-14 19: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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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제주와 세종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는데요.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고 반발하며 시행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일회용 컵 사용 시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제주와 세종에서 보증금 3백 원을 더 내고 빈 컵 반납 시 3백 원을 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됩니다.
하지만 시행 보름여 앞두고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환경부가 정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적용 대상은 가맹점 수가 백 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매장.
제주에서는 전체 3천 3백여 개 매장 중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장사가 잘 되는 대형 개인 카페는 제외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일회용 컵 회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 역시 떠넘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정훈/제주 프랜차이즈 점주 협의회 대표 :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며, 또한 보증금제 대상 점주들의 일방적인 희생이 뒤따르지 않도록 촉구합니다."]
반발이 커지자 제주도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와 카드 라벨 부착기 등을 지원해 매장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세흠/제주도 컵보증금 운영팀장 : "매장 점주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매장 내 회수를 매장 외로 돌리기 위해서 주변에 공공 회수 시설을 40개소 설치할 예정이고요."]
환경단체는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 부담만 늘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환경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환경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제주와 세종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는데요.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고 반발하며 시행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일회용 컵 사용 시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제주와 세종에서 보증금 3백 원을 더 내고 빈 컵 반납 시 3백 원을 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됩니다.
하지만 시행 보름여 앞두고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환경부가 정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적용 대상은 가맹점 수가 백 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매장.
제주에서는 전체 3천 3백여 개 매장 중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장사가 잘 되는 대형 개인 카페는 제외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일회용 컵 회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 역시 떠넘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정훈/제주 프랜차이즈 점주 협의회 대표 :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며, 또한 보증금제 대상 점주들의 일방적인 희생이 뒤따르지 않도록 촉구합니다."]
반발이 커지자 제주도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와 카드 라벨 부착기 등을 지원해 매장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세흠/제주도 컵보증금 운영팀장 : "매장 점주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매장 내 회수를 매장 외로 돌리기 위해서 주변에 공공 회수 시설을 40개소 설치할 예정이고요."]
환경단체는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 부담만 늘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환경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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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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