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번화가서 폭발 80여 명 사상…튀르키예 정부, 테러로 규정

입력 2022.11.14 (21:48) 수정 2022.11.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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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80명 넘게 다쳤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사실상 테러로 규정하고 배후에 쿠르드 무장 조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분주히 거리를 오갑니다.

갑자기 강력한 폭발과 함께 거리는 연기로 가득찹니다.

놀란 사람들은 황급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타릭 케블라위/목격자 : "일부는 다치고, 귀와 다리 등에서 피를 흘렸고 일부는 울고 있었습니다."]

이 폭발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졌고, 81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내 최대 번화가로 당시 주말 오후를 즐기려던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은 시리아 국적의 여성이 용의자로, 모두 4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튀르키예 내무부장관 : "경찰은 폭탄을 놓고 간 사람을 구금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발 건의 배후로 쿠르드노동자당, PKK를 지목했습니다.

PKK는 튀르키예 동부와 이라크 북부 등을 거점으로 하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겨집니다.

때문에 튀르키예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 인접국에서까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이번 사건에서 테러 냄새가 납니다. 현재로선 많은 일들이 진행 중입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016년 3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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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번화가서 폭발 80여 명 사상…튀르키예 정부, 테러로 규정
    • 입력 2022-11-14 21:48:42
    • 수정2022-11-14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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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80명 넘게 다쳤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사실상 테러로 규정하고 배후에 쿠르드 무장 조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분주히 거리를 오갑니다.

갑자기 강력한 폭발과 함께 거리는 연기로 가득찹니다.

놀란 사람들은 황급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타릭 케블라위/목격자 : "일부는 다치고, 귀와 다리 등에서 피를 흘렸고 일부는 울고 있었습니다."]

이 폭발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졌고, 81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내 최대 번화가로 당시 주말 오후를 즐기려던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은 시리아 국적의 여성이 용의자로, 모두 4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튀르키예 내무부장관 : "경찰은 폭탄을 놓고 간 사람을 구금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발 건의 배후로 쿠르드노동자당, PKK를 지목했습니다.

PKK는 튀르키예 동부와 이라크 북부 등을 거점으로 하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겨집니다.

때문에 튀르키예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 인접국에서까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이번 사건에서 테러 냄새가 납니다. 현재로선 많은 일들이 진행 중입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016년 3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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