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3시간 동안 “솔직하고 심도 높은 회담”
입력 2022.11.14 (23:32)
수정 2022.11.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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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오늘 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목했죠.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담장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아 회담을 가졌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김원장 특파원 연결합니다.
회담이 3시간이나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반에 시작해서 10시 다 돼서 끝났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2011년 부통령과 부주석일때부터 잘 알고 지냈지만 이제는 대통령 취임 2년이 넘어 미중 정상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10여년 전에 비해 미중 관계는 점점 더 갈등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 두 정상 반갑게 인사하고 솔직하고 심도높은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미·중 관계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과 전략적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측 4명,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 4명이 배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타이완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무력을 써서라도 타이완과의 통일을 이루겠다는 입장인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경우 개입하겠다는 건데 그럼 두 나라가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 그 레드라인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개도국들의 식량 문제도 깊숙히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은 두 정상 모두 집권 기반을 다진 뒤에 만나는 것이잖아요?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일단 현지 언론은 두 정상이 만나서 소통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히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대 '중국-러시아'와의 신 냉전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고, 또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이곳 동남아 국가들의 외교 전략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오늘 그 신냉전 시대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할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두 정상은 내일 G20 전체 정상들이 모이는 회담장에서도 함께합니다.
지금까지 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전 세계가 오늘 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목했죠.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담장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아 회담을 가졌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김원장 특파원 연결합니다.
회담이 3시간이나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반에 시작해서 10시 다 돼서 끝났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2011년 부통령과 부주석일때부터 잘 알고 지냈지만 이제는 대통령 취임 2년이 넘어 미중 정상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10여년 전에 비해 미중 관계는 점점 더 갈등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 두 정상 반갑게 인사하고 솔직하고 심도높은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미·중 관계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과 전략적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측 4명,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 4명이 배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타이완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무력을 써서라도 타이완과의 통일을 이루겠다는 입장인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경우 개입하겠다는 건데 그럼 두 나라가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 그 레드라인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개도국들의 식량 문제도 깊숙히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은 두 정상 모두 집권 기반을 다진 뒤에 만나는 것이잖아요?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일단 현지 언론은 두 정상이 만나서 소통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히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대 '중국-러시아'와의 신 냉전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고, 또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이곳 동남아 국가들의 외교 전략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오늘 그 신냉전 시대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할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두 정상은 내일 G20 전체 정상들이 모이는 회담장에서도 함께합니다.
지금까지 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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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오늘 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목했죠.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담장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아 회담을 가졌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김원장 특파원 연결합니다.
회담이 3시간이나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반에 시작해서 10시 다 돼서 끝났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2011년 부통령과 부주석일때부터 잘 알고 지냈지만 이제는 대통령 취임 2년이 넘어 미중 정상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10여년 전에 비해 미중 관계는 점점 더 갈등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 두 정상 반갑게 인사하고 솔직하고 심도높은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미·중 관계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과 전략적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측 4명,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 4명이 배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타이완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무력을 써서라도 타이완과의 통일을 이루겠다는 입장인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경우 개입하겠다는 건데 그럼 두 나라가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 그 레드라인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개도국들의 식량 문제도 깊숙히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은 두 정상 모두 집권 기반을 다진 뒤에 만나는 것이잖아요?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일단 현지 언론은 두 정상이 만나서 소통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히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대 '중국-러시아'와의 신 냉전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고, 또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이곳 동남아 국가들의 외교 전략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오늘 그 신냉전 시대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할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두 정상은 내일 G20 전체 정상들이 모이는 회담장에서도 함께합니다.
지금까지 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전 세계가 오늘 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목했죠.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담장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아 회담을 가졌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김원장 특파원 연결합니다.
회담이 3시간이나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반에 시작해서 10시 다 돼서 끝났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2011년 부통령과 부주석일때부터 잘 알고 지냈지만 이제는 대통령 취임 2년이 넘어 미중 정상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10여년 전에 비해 미중 관계는 점점 더 갈등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 두 정상 반갑게 인사하고 솔직하고 심도높은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미·중 관계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과 전략적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측 4명,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 4명이 배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타이완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무력을 써서라도 타이완과의 통일을 이루겠다는 입장인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경우 개입하겠다는 건데 그럼 두 나라가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 그 레드라인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개도국들의 식량 문제도 깊숙히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은 두 정상 모두 집권 기반을 다진 뒤에 만나는 것이잖아요?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일단 현지 언론은 두 정상이 만나서 소통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히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대 '중국-러시아'와의 신 냉전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고, 또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이곳 동남아 국가들의 외교 전략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오늘 그 신냉전 시대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할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두 정상은 내일 G20 전체 정상들이 모이는 회담장에서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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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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