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시력이상·비만’ 학생 늘어…“인터넷 이용률 10%p↑”

입력 2022.11.15 (12:01) 수정 2022.11.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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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시력이 나빠지거나 체중이 늘어난 학생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과 게임 이용률도 10%p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가 전국 1,023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인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2019년 53.22%에서 58.02%로 4.8%p 증가했습니다.

또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고,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은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80%p와 15.41%p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시력 이상’ 비율은 지난 2016년 55.73%에서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9년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비만 비율도 지난 2019년 15.1%에서 19.0%로 2년 사이 3.9%p 증가했습니다.

학생 비만 비율은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과체중을 포함한 이상 체중 학생 비율도 2016년 22.9%에서 30.8%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학생보다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 비율이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9년 이후 학생들의 키는 초·중·고 남여 학생 모두 증가했고,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 더 커서 다른 학년과 비교해 증가폭이 컸습니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81%p, 1.82%p 증가했고, 중학교는 2.35%p 감소했습니다.

식습관 등 건강조사에서 주 1회 이상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중·고 모두 2019년보다 높아졌고, 특히 초등학교는 2년 전보다 5.77%p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2년 전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충치 유병률은 20.24%로 2019년에 비해 4.77%p 낮아졌고, 손 씻기 실천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 신체 활동이 어려워지고, 실내에서 컴퓨터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면서 시력 이상과 비만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학생 비만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학교 현장 교사 등이 참여해 비만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학생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새로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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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5 12:01:40
    • 수정2022-11-15 12:08:55
    사회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력이 나빠지거나 체중이 늘어난 학생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과 게임 이용률도 10%p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가 전국 1,023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인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2019년 53.22%에서 58.02%로 4.8%p 증가했습니다.

또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고,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은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80%p와 15.41%p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시력 이상’ 비율은 지난 2016년 55.73%에서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9년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비만 비율도 지난 2019년 15.1%에서 19.0%로 2년 사이 3.9%p 증가했습니다.

학생 비만 비율은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과체중을 포함한 이상 체중 학생 비율도 2016년 22.9%에서 30.8%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학생보다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 비율이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9년 이후 학생들의 키는 초·중·고 남여 학생 모두 증가했고,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 더 커서 다른 학년과 비교해 증가폭이 컸습니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81%p, 1.82%p 증가했고, 중학교는 2.35%p 감소했습니다.

식습관 등 건강조사에서 주 1회 이상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중·고 모두 2019년보다 높아졌고, 특히 초등학교는 2년 전보다 5.77%p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2년 전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충치 유병률은 20.24%로 2019년에 비해 4.77%p 낮아졌고, 손 씻기 실천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 신체 활동이 어려워지고, 실내에서 컴퓨터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면서 시력 이상과 비만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학생 비만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학교 현장 교사 등이 참여해 비만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학생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새로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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