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소환…비공개 소환

입력 2022.11.15 (12:12) 수정 2022.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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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들에게 뒷돈을 챙긴 혐의인데, 정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만큼,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 대표와의 관련성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 만인데,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가지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억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공직자 신분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에게 대장동 사업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수익 중 428억 원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대장동 사업 지분 24.8%에 해당하는 돈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나눠갖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지라고 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정 실장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 "428억 원 약정설 등은 거짓 주장"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정 실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련성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 실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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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소환…비공개 소환
    • 입력 2022-11-15 12:12:38
    • 수정2022-11-15 1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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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들에게 뒷돈을 챙긴 혐의인데, 정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만큼,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 대표와의 관련성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 만인데,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가지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억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공직자 신분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에게 대장동 사업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수익 중 428억 원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대장동 사업 지분 24.8%에 해당하는 돈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나눠갖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지라고 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정 실장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 "428억 원 약정설 등은 거짓 주장"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정 실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련성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 실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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