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미국, 앙카라서 첫 고위급 대면 접촉

입력 2022.11.15 (12:32) 수정 2022.11.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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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이 튀르키예에서 만났습니다.

2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진 양국간 고위급 대면 접촉입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러시아와 미국의 회담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렸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확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미국측 제안으로 이뤄졌다면서, 참가자와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이터와 AP통신, CNN 등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보국(SVR)국장의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위험 관리에 대해 러시아와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핵무기 사용 위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협상을 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군의 철수를 협상 시작의 전제 조건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2월 24일 이후 러시아와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회담 소식에 "유엔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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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미국, 앙카라서 첫 고위급 대면 접촉
    • 입력 2022-11-15 12:32:53
    • 수정2022-11-15 12:35:56
    뉴스 12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이 튀르키예에서 만났습니다.

2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진 양국간 고위급 대면 접촉입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4일, 러시아와 미국의 회담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렸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확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미국측 제안으로 이뤄졌다면서, 참가자와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이터와 AP통신, CNN 등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보국(SVR)국장의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위험 관리에 대해 러시아와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핵무기 사용 위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협상을 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군의 철수를 협상 시작의 전제 조건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2월 24일 이후 러시아와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회담 소식에 "유엔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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