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실장 검찰 소환

입력 2022.11.15 (19:11) 수정 2022.1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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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서울증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반쯤 시작된 조사가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소환된 건 검찰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만인데요.

취재진의 눈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정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만큼, 이 대표의 관련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 실장이 받는 혐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1억4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며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이밖에도 검찰은 대장동 사업 배당금 가운데 428억 원 상당의 지분을 정 실장과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함께 소유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유착관계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때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두 측근이죠,

김용 부원장 기소에 이어 정진상 실장까지 겨냥하면서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은 연일 검찰 때리기에 주력하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압수 영장에 기재된 내용이 엉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CCTV를 피하려고 계단을 이용했다는 압수수색 영장 내용에 대해, "출입구에 CCTV가 설치돼 있다"며 "현장 확인도 없이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겁니다.

이에 검찰은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건 당연한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사팀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거대정당이 증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드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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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실장 검찰 소환
    • 입력 2022-11-15 19:11:52
    • 수정2022-11-15 22:05:30
    뉴스 7
[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서울증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반쯤 시작된 조사가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소환된 건 검찰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만인데요.

취재진의 눈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정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만큼, 이 대표의 관련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 실장이 받는 혐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1억4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며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이밖에도 검찰은 대장동 사업 배당금 가운데 428억 원 상당의 지분을 정 실장과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함께 소유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유착관계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때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두 측근이죠,

김용 부원장 기소에 이어 정진상 실장까지 겨냥하면서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은 연일 검찰 때리기에 주력하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압수 영장에 기재된 내용이 엉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CCTV를 피하려고 계단을 이용했다는 압수수색 영장 내용에 대해, "출입구에 CCTV가 설치돼 있다"며 "현장 확인도 없이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겁니다.

이에 검찰은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건 당연한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사팀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거대정당이 증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드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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