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시력 나빠지고 비만 늘어

입력 2022.11.15 (19:15) 수정 2022.1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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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유행 동안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교육부가 2년 만에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좋아지고 있던 시력은 나빠졌고, 비만율은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유행 기간 학생들의 컴퓨터 이용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학생이 2019년보다 평균 11.08%p 증가했습니다.

[임소윤/서울시 양천구 : "(하루에 컴퓨터를) 6시간 정도 한 것 같고, 점심시간때 계속 컴퓨터 앞에 있었던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력 이상 학생의 비중도 늘었습니다.

안경을 쓰거나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이 58.02%나 됐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4.8%p 증가한 건데, 2016년 이후 완만히 줄어들던 시력 이상 비율이 거꾸로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몸무게가 늘어 병원을 찾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백정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집에서만 생활을 하니까 아이들의 비만 문제가 되게 많아졌어요. 초음파 보면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방간이 있는 아이들도 있고..."]

최근 5년간 비만과 과체중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19%로, 2019년에 비해 3.9%p 증가했습니다.

도시지역 학생보다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주 3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했지만, 중학교는 2.35%p 줄었습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70%를 넘는 반면, 매일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은 30%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의 평균 키는 남녀 각각 153.6cm와 153.2cm로 2019년에 비해 1.5cm, 0.9cm 커졌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이경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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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이후 시력 나빠지고 비만 늘어
    • 입력 2022-11-15 19:15:53
    • 수정2022-11-15 1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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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유행 동안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교육부가 2년 만에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좋아지고 있던 시력은 나빠졌고, 비만율은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유행 기간 학생들의 컴퓨터 이용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학생이 2019년보다 평균 11.08%p 증가했습니다.

[임소윤/서울시 양천구 : "(하루에 컴퓨터를) 6시간 정도 한 것 같고, 점심시간때 계속 컴퓨터 앞에 있었던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력 이상 학생의 비중도 늘었습니다.

안경을 쓰거나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이 58.02%나 됐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4.8%p 증가한 건데, 2016년 이후 완만히 줄어들던 시력 이상 비율이 거꾸로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몸무게가 늘어 병원을 찾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백정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집에서만 생활을 하니까 아이들의 비만 문제가 되게 많아졌어요. 초음파 보면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방간이 있는 아이들도 있고..."]

최근 5년간 비만과 과체중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19%로, 2019년에 비해 3.9%p 증가했습니다.

도시지역 학생보다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주 3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했지만, 중학교는 2.35%p 줄었습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70%를 넘는 반면, 매일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은 30%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의 평균 키는 남녀 각각 153.6cm와 153.2cm로 2019년에 비해 1.5cm, 0.9cm 커졌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이경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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