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실장 검찰 소환

입력 2022.11.15 (21:19) 수정 2022.11.15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억 원 넘게 뇌물을 받았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중인거죠?

[기자]

네, 오늘(15일) 오전 9시 반쯤 시작된 조사가 1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이 검찰에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올초 한 차례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고, 그로부터 10개월 만에 또다시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엿새 전,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출석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날짜가 오늘로 알려지면서 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정 실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뇌물 말고, 또 400억 원이란 돈 액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우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받았다는 1억 4천만 원 뇌물 혐의가 있습니다.

그와 별도로, 428억 약정설이 있는데요.

대장동 사업의 배당금으로, 정 실장과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그 정도 몫을 받기로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돈은 실제로 배분되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유착 정황을 압수수색 영장 등에 설명하면서 정 실장과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공동체' 라는 이례적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수사가 이 대표를 향해갈 가능성, 열어둔 셈인데요,

일단 정 실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의 두 측근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쪽 반발이 거세죠?

[기자]

민주당은 나흘 전 대장동 수사팀을 공수처에 고발한 데 이어, 어제(14일)는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사건을 날조하면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도 목소리를 높였고요.

거기에, 검찰의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거대 정당이 증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드는 건 유감이다. 검찰은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판단 중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실장 검찰 소환
    • 입력 2022-11-15 21:19:16
    • 수정2022-11-15 22:05:29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억 원 넘게 뇌물을 받았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중인거죠?

[기자]

네, 오늘(15일) 오전 9시 반쯤 시작된 조사가 1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이 검찰에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올초 한 차례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고, 그로부터 10개월 만에 또다시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엿새 전,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출석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날짜가 오늘로 알려지면서 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정 실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뇌물 말고, 또 400억 원이란 돈 액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우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받았다는 1억 4천만 원 뇌물 혐의가 있습니다.

그와 별도로, 428억 약정설이 있는데요.

대장동 사업의 배당금으로, 정 실장과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그 정도 몫을 받기로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돈은 실제로 배분되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유착 정황을 압수수색 영장 등에 설명하면서 정 실장과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공동체' 라는 이례적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수사가 이 대표를 향해갈 가능성, 열어둔 셈인데요,

일단 정 실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의 두 측근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쪽 반발이 거세죠?

[기자]

민주당은 나흘 전 대장동 수사팀을 공수처에 고발한 데 이어, 어제(14일)는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사건을 날조하면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도 목소리를 높였고요.

거기에, 검찰의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거대 정당이 증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드는 건 유감이다. 검찰은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판단 중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