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끝낼 때”…美 “러에 ‘핵무기 쓰지 말 것’ 경고”

입력 2022.11.15 (21:37) 수정 2022.1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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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을 되찾았죠.

길게 이어져 온 전쟁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윤 특파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잇따라 종전 얘기를 꺼냈다고요?

[기자]

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금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하고 멈출 수 있는 때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전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종전을 촉구한 건데요.

전제 조건으로 영토 반환 등이 약속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남부 헤르손 지역은 이제 완전히 우크라이나 땅이 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헤르손 시내는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어제 이 곳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코 앞이 최전선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병들을 격려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특히 헤르손 탈환을 '종전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의 수장도 비밀리에 만났다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기자]

튀르키예의 앙카라에서 미국 CIA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이 만났습니다.

양국의 정보수장이 만난 건 전쟁이 시작한 2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핵무기를 쓰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사용할 경우 좋지 못할 결과와 위기 고조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종전과 관련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양 측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종전 협상의 권한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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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전쟁 끝낼 때”…美 “러에 ‘핵무기 쓰지 말 것’ 경고”
    • 입력 2022-11-15 21:37:56
    • 수정2022-11-15 2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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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을 되찾았죠.

길게 이어져 온 전쟁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윤 특파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잇따라 종전 얘기를 꺼냈다고요?

[기자]

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금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하고 멈출 수 있는 때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전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종전을 촉구한 건데요.

전제 조건으로 영토 반환 등이 약속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남부 헤르손 지역은 이제 완전히 우크라이나 땅이 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헤르손 시내는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어제 이 곳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코 앞이 최전선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병들을 격려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특히 헤르손 탈환을 '종전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의 수장도 비밀리에 만났다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기자]

튀르키예의 앙카라에서 미국 CIA 국장과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이 만났습니다.

양국의 정보수장이 만난 건 전쟁이 시작한 2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핵무기를 쓰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사용할 경우 좋지 못할 결과와 위기 고조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종전과 관련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양 측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종전 협상의 권한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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